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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 12년째 이어가는 ‘사랑의 장학금’

지금껏 250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기부해

등록일 2010년10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환읍 환경미화원들은 12년째 지역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일 성환중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면.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천안시 성환읍 환경미화원 12명은 지난 20일(수) 성환중학교와 동성중학교를 방문해 총 11명의 학생에게 1인당 10만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 환경미화원들의 선행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이어가고 있다.

성환읍 환경미화원들은 저마다 넉넉한 생활형편은 아니지만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재활용품을 분류해 장학기금 마련이라는 지역봉사에 앞장서 왔다. 이 같은 선행은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져 주민들이 폐품을 모아 전달하거나 학교 등에서도 폐지를 모아 동참하는 등 주민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올해까지 모두 250여 명에 달한다.

박재원 청소반장은 “우리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12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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