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고가 제 17회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병천고등학교(교장 심성래)가 지난 8일(금)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전국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계대백제전과 더불어 공주에서 각 시도 대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병천고가 재현한 ‘천안거북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천안시 입장면 신덕리에서 유래된 민속놀이로 거북이, 남생이, 질라래비가 등장해 마을의 풍요와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공동체 마을 굿이다.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은 이번 공연은 심사원들로부터 보존 가치가 크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병천고는 ‘특색있는 학교가꾸기’의 일환으로 전통연희단 ‘하늘소리’를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11회), 과학기술부장관상(15회)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 줄줄이 우승해 명실상부한 연희인재 육성의 명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심성래 교장은 “전통연희단 ‘하늘소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상을 받은 것은 지도교사(김학출, 박종건) 학부모회, 학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성과이며 병천고 학생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쾌거”라며, “이번 ‘천안거북놀이’ 복원이 계기가 돼 우리고장의 전통민속 놀이로 뿌리 내리길 기대한다며 미래 문화시대를 준비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