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화) 백석대학교(총장 하 원) 국제회의실에서는 ‘유관순열사 순국 9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5일(화) 백석대학교(총장 하 원) 국제회의실에서는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소장 박충순 교수) 주관으로 ‘유관순열사 순국 9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신명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고, 열사의 만세운동 정신을 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유관순 평화정신의 현대적 조명’이란 주제로 4개국(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학자 8명이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참가자 중 일본 메이세이대학의 하야시유스케 교수는 ‘일본에서의 3·1운동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일본에서 3·1운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반세기 전 시작됐지만 진보적 역사학자에 의해 시도돼 매우 부정적이었으나 점차 근대사의 발전과정에서 3·1운동과 민족지도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상당부분 재평가 됐다”며 일본에서의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정리했다.
백석대학교 나달숙 교수는 ‘유관순의 저항과 재판에 관한 법적 고찰’에서 “일본과의 한일병합조약은 강압에 의해 체결된 조약으로 유관순은 독립만세운동과 재판에의 항고거부를 통해 일본의 한반도의 부당한 지배와 불법적 지배에 저항함으로써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 상호간의 자유존중과 평화공존임을 천명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물인 뜨개모자를 특수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했다.
유관순 연구소의 박충순 소장은 “2002년 첫 국제학술대회가 ‘유관순과 3·1운동에 대한 조명’이었다면,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유관순 열사의 평화정신과 인류애에 대한 조명’으로, 유관순에 대한 역사적, 법적, 교육적 측면에서의 인식과 외국인의 시각에서의 유관순에 대해 조명했다. 앞으로 우리 유관순연구소는 ‘유관순 열사의 평화정신과 인류애에 대한 실천적 방안 모색‘에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물 뜨개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