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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싸다는 말, '정말이었네!'

일주일 사이에도 물가 폭등, ‘겁나는 추석 장보기’

등록일 2010년09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통시장에서도 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건을 사면 배달까지 해준다. 사진은 한가위를 앞둔 13일 남산중앙시장 모습.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대략 20% 올랐다는 이번 한가위 차례상 비용.
(사)전국주부교실 천안시지회(천안주부교실)은 지난 10일(금), 한가위를 앞두고 천안지역에서 판매되는 추석 제수용품 물가를 발표했다. 
천안주부교실은 수년동안 매월 2번씩, 명절을 앞두고는 매주 주요 품목 물가를 조사해 천안시에 자료로 제공하며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천안주부교실의 추석 성수품 물가조사 대상은 이마트, 홈플러스천안점, 롯데마트성정점, 메가마트 등 4개의 주요 대형마트와 남산중앙시장, 천일시장, 성정5단지시장, 공설시장의 4개 시장 등 총 8곳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사과·배 등 과일과 양파·파·고추 등 양념채소류, 한우고기·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와 조기·명태 등 어류, 참기름·식용유 등 20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를 담고 있다.

자료를 보면 특히 양념채소들의 가격 폭등이 두드러진다. 2kg짜리 배추의 경우 전년에는 평균소매가격 1840원 하던 것이 올해는 3046원으로 65%이상 오른 가격이었다. 양파도 1kg 작은망 하나가 전년에는 평균 1408원 했던 것이 올해는 1866원으로 32%이상 올랐다.

올해의 유별난 물가 오름세는 태풍을 겪으면서 단기간에 더 급격해 졌다.
같은 품질 같은 품목의 물건들도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크게 바뀌었다. 8월30일에는 비교기준 품목들 20가지를 18만7010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일주일만인 9월6일에는 20만6035원을 써야 같은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10%나 오른 것이다.

하지만 주부교실 하동미 물가조사원은 “중앙정부나 지자체 모두 물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 추석 전주부터는 농협부터 20% 낮춘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니 대형마트나 전통시장도 영향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적어도 이번 주 같은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추석대비 물가안정 특별대책 추진

천안시청과 구청의 지역경제과는 불안한 한가위 시장물가를 잡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시는 성수품 및 주요 개인서비스요금 안정 등을 위해 오는 20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 동향 파악과 수시 지도점검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사과, 배 등 20개 제수용품과 이·미용료 등 10개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가격동향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천안시청 지역경제과 허강욱 유통관리담당은 “가격조사 등 현장위주의 물가관리를 강화하고 시와 구청, 소비자단체 합동으로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가격표시제 이행여부,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행위,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검소한 추석명절 보내기 운동으로 소비자단체와 함께 알뜰 차례상 차리기, 내고향 특산품 사주기, 전통시장 상품권이용, 할인판매업소 확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 유도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

전통시장 싸다는 말, ‘정말이었네!’
같은 성수품 구매시, 전통시장이 5만원 이상 저렴

전통시장이 저렴하다는 말은 누구나 어렴풋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보지 않는 이상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 마련.
하지만 같은 기준을 토대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하나하나 비교해서 구매해 보면 이런 차이는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천안주부교실의 추석 성수품 가격비교표는 이런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표 참조>
이번 가격조사를 맡은 천안주부교실의 하동미 씨는 “예년보다 성수품들이 훨씬 비싼 상황에서 일반 서민들의 입장으로 구매할만한 성수품들을 기준하려다 보니 애로가 많았다. 비교 결과는 전통시장이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같은 품질기준, 가격서 완승

올해 추석 물가조사는 전년에 46개 품목에서 대폭 줄어든 20개 품목에 국한돼 이뤄졌다.
이것들을 ‘추석차례상’ 마련비용 이라고 볼 때 대형마트에서 드는 비용은 평균 23만2583원. 이에 비해 전통시장은 17만9765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차다.
특히 사과, 배, 밤, 고추, 마늘, 쇠고기, 닭, 김 등은 20%이상 가격차가 났다. 20개 품목중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싼 물건은 두부1모(65원 저렴), 밀가루(48원 저렴)이 전부였다.
<이진희 기자>

<표>마트와 전통시장간 가격비교(9월6일 조사, 10일 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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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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