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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배구단, 시민 배신한 ‘이기적 행보’

싯가 300억땅 공짜로 줬더니, 시민위한 체육시설은 쏙 빼

등록일 2010년08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논란의 땅은 현재 공시지가만 82억 안팎이다. 추후에 개발되면 300억 이상의 지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캐피탈 프로배구단(이하 현대배구단)이 천안시가 무상 제공한 시유지에 배구단 자체 연습구장과 숙소 건축만을 추진해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현대배구단은 서북구 불당동 242의2 일원 3만3000㎡의 시유지 터에 관중석 1000석 규모의 배구 연습구장과 지상 4층, 건축면적 2436㎡ 규모의 선수단 숙소(21실) 등을 짓기로 하고 지난 5월 천안시와 건축협의를 마쳤다.

현대배구단은 앞서 2008년 12월 천안시와 `시유지를 무상 제공받는다'는 조건의 배구단 연습구장 협약(안)를 체결하면서 수영장과 기타 체육시설을 함께 지어 시민이 이용할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건축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당초 무상제공의 조건은 시민 체육시설을 함께 짓는다는 것이었다.
현재 시에 접수된 해당 부지의 건축 설계 도면에는 배구 연습구장과 숙소, 주차장 등만 배치돼있을 뿐, 천안시와 협의해 만들기로 한 수영장, 비치발리볼 경기장, 체력단련장 등은 없다.

장기수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배구 연습경기장과 숙소는 현대배구단만을 위한 시설이다. 시민 재산인 시유지를 무상 제공한 만큼 시민 다수를 위한 체육시설을 함께 지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배구연습장은 국내 최고의 디자인으로 미려하게 설계돼 천안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 시설은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구 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시유지는 천안시청 바로 옆에 있는 체육시설 터로, 공시지가만 82억원 안팎에 이르며 개발 후 예상 지가가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천안시는 뒤늦게 수습에 나서 수영장과, 북카페, 다목적 회의실, 체력단련장 등 당초 협약한 시설을 추가해 줄 것을 현대배구단 측에 요청한 상태.
연고 농구단을 홀대하고 내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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