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지난 23일(월) 유·초·중등 교육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인사규모는 초등 389명(교(원)장 148, 교(원)감 87, 교육전문직 22, 교사 132)이며, 중등 137명(교장 60, 교감 38, 교육전문직 39)으로 총 526명이다.
이번 인사는 김종성 교육감 취임이후 첫 번째 인사로 선거 이후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특혜와 교육청 기능개편 등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됐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도 교육청은 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교육장으로 발탁해 지방자치시대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인사에 반영했으며, 학교장의 경우도 경력 보다는 능력중심의 지역사회 밀착형 교육을 가능케 할 인사를 배치해 교육감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바른 품성과 학력신장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또한 본청과 지역교육청의 경우에도 교육청 기능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 경력을 존중하던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탈피, 창의적인 업무를 추진할 실무형 인사를 장학관과 과장에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전체 13명의 신규장학사중 60%가 넘는 8명을 여성으로 임용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편, 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윤갑상)는 지난 26일, 이번 인사에 대해 ‘충남교육청의 엄정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촉구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전교조 측은 여기서 ‘교육계 내부에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지만 ‘옥의 티’ 처럼 몇몇 인사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징계중인 아산 D초등학교 교장의 천안영전, 공모교장에 유독 장학사 등 전문직 출신이 많은 점 등을 지적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교육비리에 대해 온정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하며, 일벌백계의 의지로 서울교육을 혁신하고 있는 서울교육감의 모범을 따라 배우기를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천안지역 초중고 교장 인사(8월23일)
■초등
▶전보
▷천안 천안수곡초 김세중 ▷천안 성신초 유재영 ▷천안 삼은초 천성근
▶중임
▷천안 천안용곡초 김동신 ▷천안 환서초 이협제 ▷천안 성환초 김이영 ▷천안 천안청당
초 신복용 ▷천안 신흥초 양재필 ▷천안 풍세초 이성구 ▷천안 입장초 조병천 ▷천안 천
안삼거리초 최종현
▶공모
▷천안 성남초 성인제 ▷천안 천안봉명초 황규일
▶신규임용
▷천안 신가초 김용학 ▷천안 행정초 신계철 ▷천안 천안중앙초 이덕행 ▷천안 소망초 장
규영
▶정년퇴임
▷천안 성신초 맹현영 ▷천안 삼은초 송영수 ▷천안 천안중앙초 윤영희 ▷천안 천안봉명
초 이규연 ▷천안 소망초 이규장 ▷천안 천안수곡초 이남현
■중·고등
▶전보
▷천안성정중 한관수 ▷성환고 윤여장
▶중임
▷천안오성중 권순덕
▶공모
▷천안업성고 노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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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고 부임하는 충남교육청 이영기 국장
40여 년 교육행정전문가, ‘화합과 인성의 학교 만들겠다’
이번 인사에서 공모교장으로 한마음고에 부임하게 된 이영기 국장.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도 교육청 이영기 국장의 한마음고 발령이다.
교장공모를 통해 한마음고에 부임하게 된 이 국장은 충남교육청의 본청과 각급 산하기관에서 40여 년간 근무해 온 행정통이다.
이 국장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던 차에 한마음고등학교가 교장의 부재로 인해 학사운영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을 알고 충남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여러 행정경험의 노하우가 한마음고를 정상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교장공모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기 국장은 “한마음고에서 발생한 투명한 행정의 부재, 직원 상호간 반목, 학교에 대한 불신 등 산적한 문제들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친화력과 사람을 인정해 주는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1년 8월8일 논산 성동면 출생인 이영기 국장은 충남고등학교, 한남대학교 행정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부터 도 교육청에서 교육시설과장, 행정지원과장, 기획관리국장 등으로 일했다.
그는 충남교육청 직원 및 공무원 노조에서 실시한 ‘상사로 모시고 싶은 간부직원’ 설문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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