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초 축구부가 ‘2010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축구 명문, 성거초등학교(교장 양문석) 축구부의 연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성거초 축구부는 7월29일~8월6일까지 189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U-10(4학년부)과 U-12(6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 먼저!’ 4학년 우승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축구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2010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에서 예선과 결선토너먼트를 치른 성거초 U-10(4학년부) 축구부가 5:5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계남초등학교와의 준결승에서 3대0으로 압승으로 거둔 성거초 축구부는 패스력과 조직력이 뛰어난 대전중앙초등학교로 결승상대로 맞았다.
결승전에 올라온 팀답게 두 팀의 실력은 백중세. 1대2로 전반을 마친 성거초는 후반 대전중앙초에 한 골을 더 내주어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라승현, 박민서 선수의 골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쳐 승부차기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성거초는 네 명의 키커가 차례대로 킥을 성공시킨 반면 대전중앙초는 두 명의 키커가 실축을 범했고 결국 4대2로 승부차기에서 신승해 화랑대기를 품에 안게 됐다.
형들이 마무리 우승!
성거초등학교는 이에 멈추지 않고 U-12(6학년부) 경기에서도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경기 이천남초등학교를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오른 성거초는 매년 전지훈련을 오가 낯익은 부산 효림초등학교를 상대로 맞았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장악해 나간 성거초는 전반 말미에 상대 진영 좌측에서 문전으로 올린 공을 상대 수비수가 놓치는 순간 김재웅 선수가 오른발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성거초는 후반 효림초등학교의 공격을 오프사이드 전술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1대0으로 마무리 짓고 화랑대기를 손에 넣으며 2관왕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시상식에서 박민서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윤동권 선수가 득점상, 김 현 선수가 GK상을 받았으며, 최우수 감독상에는 심재석, 최우수 코치상에는 최성주 코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재석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