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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알아서 찾아하겠습니다!”

유재남(53·성환읍·천안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록일 2010년08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그 어느 단체보다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의용소방대라고 자부합니다. 현재 천안에는 총 1100여 명의 대원들이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를 끊임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자녀들도 무척 자랑스러워해요. 앞으로의 활동도 지켜봐 주세요.”

올해 만 53세인 유재남 천안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의용소방대에 입대한 것은 지난 1981년. 군대제대 직후다.
어언 30년의 세월을 그와 함께한 의용소방대는 성환이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그에게 토박이로 살면서 고향에 봉사할 수 있는 통로요, 이제껏 삶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됐다.

“어렸을 때 집이 과수원을 운영했었는데 그때 불이 났었어요. 자가 전기를 쓰던 시절이었는데 아버지가 전선에 붙을 불을 끄시려다 손에 화상까지 입으셨죠. 그때 불의 무서움을 알게됐어요. 나중에 제대후에 지역 선배들의 권유로 의소대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불을 끄는 일에서 의소대의 비중이 무척이나 컸었거든요.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기도 했답니다.”

미친듯한 화마와 싸우는 현장에서, 화재가 지나간 참혹한 현장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꼈던 그는 의소대에서도 적극적인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이어온 봉사이력으로 방재청장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았고 2007년 12월에는 성환의용소방대장으로, 2008년 2월에는 천안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유재남 회장은 여태껏 천안에서는 한번도 배출되지 못했던 충남도의용소방대 연합회장으로도 유력하게 회자되고 있다.

“각자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 특별히 뭐가 생기는 일도 아닌데 위험하고 위급한 현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주저없이 출동합니다. 사명감 없이는 못하는 일이죠. 이제 화재진압 업무에서는 한 발 물러서 있지만 지역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나설 준비가 돼있답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을 알아서 찾아하는 그런 단체가 되겠습니다. 의용소방대 파이팅!”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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