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지난 15일(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이번 경축식에는 독립기념관 김주현 관장,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 등 충남도내 기관장과 단체장 및 생존 애국지사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교향악단의 연주와 아산시립합창단의 합창으로 시작된 이날 경축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한국을 비롯해 많은 동북아 국가에 피해를 준 일본은 말뿐인 사과 대신 진정한 사죄와 피해 보상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독립기념관이 주관한 이번 경축식에서는 충남지역 독립유공자인 박진화, 박용근, 김순명 선생의 후손들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등이 전달됐다.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겨레의 집에서는 경축 문화행사가 계속됐다.
12시부터 남사당놀이를 시작으로 해서 힙합공연, 드럼 타악, 초청가수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이 5시까지 이어졌다. 또 관람객 체험행사로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국가상징물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목각판찍기, 무궁화로 글자만들기, 독립운동가와 사진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경축문화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국가상징물 페이스페인팅 행사 모습.
이달 말까지 다양한 경축행사 펼쳐져
한편 독립기념관은 광복절을 맞아 11일~31일까지 다양한 경축행사를 펼친다.
지난 11일(수) 오전 11시, 겨레의 큰마당에서 제20회 나라꽃무궁화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국가상징물인 무궁화를 국민화합과 희망을 위한 국가브랜드로 육성하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는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출품한 무궁화 분화 990점, 분재 100점, 품종 110점 등 총 1200점의 무궁화가 16일까지 선을 보였다. 개막식에는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정광수 산림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상도 주어졌다.
이외에도 제20회 나라사랑 국가상징 큰잔치 행사의 그림그리기, 사진대전 우수작 전시회가 11일부터 겨레의 집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지난 6월~7월까지 접수된 전국 초등학생들의 그림과 일반인들의 사진들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그림 14점과 사진 27점이 31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12일(목) 11시에는 기증자료전시관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이 열렸다.
여기서는 독립기념관이 200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며 펼친 ‘범국민역사자료기증운동’ 을 통해서 수집한 자료 3465점 중에서 경술국치에 항거해 자결순국한 정재건 선생의 절의검 등 7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됐다. 기증자료전시관은 독립기념관의 본관건물인 겨레의 집 우측 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12월31일까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
제20회 나라꽃무궁화축제에서는 1200여 점의 무궁화가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65주년 광복절 맞아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
1만여 태극기 게양으로 애국충절의 고장 알려
지난 14일 밤8시 동남구청 청사 종각에서 열린 제65주년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
천안시는 제65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민족자존·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복절 전야제로 ‘천안시민의 종 타종 및 반딧불 가족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밤8시 동남구청 청사 종각 앞에서는 성무용 시장과 각급 기관 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타종식에 앞서서는 시립국악단의 플라이투더스카이, 신모듬북 공연과 시립무용단, 시립무용단이 광복절의 의미를 형상화한 ‘8월의 울림’이 선보였다.
이어서 성무용 시장과 김동욱 시의회 의장, 조동빈 애국지사, 기관 단체장 등 10명이 33번을 타종했고 이어 반딧불 가족음악회가 펼쳐졌다.
반딧불 가족음악회는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내나라 내겨례’ 등 4곡을 선보였으며 시립풍물단의 타악 퍼포먼스, 인기가수 문희옥씨가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시민의 종 타종식’은 매년 광복절 정오에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광복절을 경축하기 위해 전야제 행사로 추진됐다.
‘민족혼의 성지’ 천안시 태극기 물결
한편 천안시는 이번 광복 65주년을 맞아 당시의 환희와 감격을 회고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태극기달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했다.
시는 13일부터 고속도로 나들목, 번영로, 충무로, 남부대로 등 주요도로변에 가로기 1만1394개를 게양하고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쳐 시민은 물론, 천안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도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켰다.
이와 함께 동남구도 주요노선 176개소의 낡고 훼손된 가로기 꽂이대를 모두 정비하는 한편 천안박물관 등 관내 11개소에 대형태극기를 게양했으며, 서북구도 광복절 태극기운동에 대비해 각 읍면별로 2200개의 가로기를 지원하고 성거읍사무소를 비롯한 9개소에 대형태극기를 내걸었다.
특히 시청사에 가로 27m, 세로 18m 규격의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형태극기를 걸어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진희 기자>
광복절을 맞아 시청사에 게양된 태형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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