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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중 학키부는 45연승의 강팀 서울 신암중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 유독 인연이 없던 소년체전과의 악연을 끊었다. |
지난 8월11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아산시 선수단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충남 5위의 성적을 견인했다.
충청남도는 금 37, 은 26, 동 39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전국소년체전이 부활한 1992년 이래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총 16개 종목에 초·중학교 선수 120명, 임원 47명 등 총 167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아산교육청 선수단은 금 7개, 은 3개, 동 10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 16개 시·군 중 1위를 달성하며 충남도가 전국소년체전 5위로 이끌었다.
효자종목 수영, 김혜림 2관왕 등 금 4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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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용화중 김혜림 선수(좌)와 4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유년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천도초 조재승 선수(우). |
효자종목인 수영에서 용화중의 김혜림 선수의 2관왕을 비롯해 신정중의 임재영·윤병현, 온양여중의 조현경·유라영 선수가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총 4개를 수확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김혜림 선수는 개인혼영 200m에서 첫날 접영 200m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관왕을 기록하며, 수영 국가대표인 언니 김혜진 선수와 함께 학창시절 하키 선수로 활약했던 아버지와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 등 스포츠 가족을 이루며 차세대 수영국가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유년부 조재승(온양천도초) 선수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자 4학년들을 제치고 당당히 배영 50m에서 은메달, 접영 50m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중부 박준범(용화중3년)은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새로운 수영 기대주로 거듭났다.
다이빙 남중부에서는 임재영·윤병현(온양신정중), 여중부에서는 조현경·유라영(온양여자중)선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산교육청선수단에 값진 메달을 선물했다.
이로써 임재영 선수는 지난해 은메달의 아쉬움을 날렸고, 윤병현 선수는 지난 대회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중부에서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조현경·유라영선수가 감동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다이빙에서 은 2, 동 2를 추가해 다이빙 명가를 재건하며 다음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기대주 김예은 부상투혼에도 동메달, 새로운 유망주 발굴로 금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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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했던 육상에 재도전해 금메달을 차지한 염작초 김용선 선수와 김인수 지도교사. |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로 활약하면서 육상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용화중의 김예은(3학년) 선수는 100m허들 경기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염작초 김용선(6학년) 선수가 앞선 100m와 400m 릴레이서 각각 동메달을 기록한데 이어 남자초등부 200m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선수는 특히 육상이 힘들어 포기하려고 염작초로 전학을 왔었는데, 김인수 지도교사가 소질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다시 시작한 운동이 값진 결과를 올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뛰어나고 신체조건이 매우 좋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권곡초 안다미(6학년) 선수는 여자초등부 멀리뛰기에서 앞도적인 실력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5연승의 절대강자 꺾고 통합 3번째 소년체전 석권한 아산중 학키부
아산중 하키팀은 남중부 하키에서 결승 상대로 서울 신암중 맞아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산중은 16강전에서 부산 구포중학교를 6:3으로 이겼고, 8강전은 전남 김제중학교를 7:3으로, 4강은 경기도 성일중학교를 4:1로 이겨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45연승을 거두고 있는 강호 서울 신암중학교를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 승부타 대결에서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동안 수많은 전국단위 하키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유독 소년체전에서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아산중학교 하키팀은 1978년 창단한 이래 1980년 전국 종별하키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그동안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20회 우승과 14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KBS 전국 춘계남녀 하키대회 준우승에 이어 5월 전국협회장기 남녀하키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특히 소년체전에서는 1985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우승으로, 전국적인 하키 명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정용균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소년체전 3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둔포중 이대진 역도 동 3개,
그 밖에 역도에서 둔포중 임대진(3학년) -62㎏급에서 값진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안성준 교육장은 “전국 시·도 경기력이 평준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충남도내 2연패를 달성한 것은 교육청, 시청, 경기가맹단체, 학교, 지도교사, 코치, 참가선수, 학부모 등 아산교육공동체의 뜻이 한데 모아졌기에 가능했다”며 “전략종목의 지속적인 육성과 꿈나무 조기 발굴 등을 통해 2011년 경남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선수단 메달 획득 현황
▷금메달
▶김용선(염작초6) 육상 200m ▶안다미(권곡초6) 육상 멀리뛰기 ▶김혜림(온양용화중3) 접영 200m·개인혼영 200m(2관왕) ▶임재영·윤병현(신정중3·1)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 ▶유라영·조현경(온양여자중3·2) 싱크로다이빙 3m ▶아산중 하키팀
▷은메달
▶조재승(천도초3) 배영 50m ▶임재영·윤현식(신정중3·2) 싱크로다이빙3m ▶유라영·조현경(온양여자중3·2) 플랫폼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
▷동메달
▶김용선(염작초6) 육상 100m, 400m계주 ▶김예은(용화중3) 육상 100m허들 ▶조재승(천도초3) 접영 50m ▶윤병현(신정중1) 플랫폼다이빙 ▶유라영(온양여자중3) 스프링보오드1m ▶박준범(온양용화중3) 혼계영400m ▶임대진(둔포중3) -62kg급(동3)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