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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2010 어울림 호텔페어가 무더위와 지자체의 소극적인 협조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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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소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아산시 어울림 아트쇼 2010 호텔페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8월5일부터 8월8일까지 나흘간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당초 우려했던 혹서기의 폭염속에서도 유료입장객 수 3500명을 포함, 전체 관람객수 7500명이라는 전시효과를 가지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는 공모를 통한 신진작가와 화랑과 주최 측에서 선정한 주요 작가의 특별전 및 전국 주요 29개 화랑의 작가 등 1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 됐다.
어울림 아트쇼 운영위원회는 일반적으로 낮동안만 전시하고 저녁에는 일반 객실로 전환되는 것에 비해 24시간 전시하면서 호응을 얻었고, 행사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시마감 당일 입장시간을 연장할 정도로 충남도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작품판매 성과는 적었지만 청소년들과 유소년들의 손을 잡고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아트페어 기간 중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마케팅 시대의 미술투자와 감상’ 등 세미나도 성료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국 주요 화랑과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방문화발전에 중요한 역할이 제공된 행사임에도 아산시의 무관심으로 행사관련 홍보는 물론 시청홈페이지의 관련행사 안내 지원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등 지자체의 무관심과 소극적인 자세가 아쉬웠다는 평이다.
김수열 운영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임에도 참가를 해준 전국의 화랑관계자들이 한마음이 돼 관람객 맏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문화인들의 문화 불모지에 대한 애착과 개척정신을 엿볼 수 있는 보람있는 행사였다”며 “이번의 부족한 사례를 본보기로 다음 행사에는 외국화랑을 포함한 더 많은 화랑을 초대해 국제적인 행사로 준비하는 한편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아산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일부 문화예술인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지역을 고집하는 모습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줘서 무사히 마친 것 같다”며 “서울과 충청전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다양한 관람객이 다녀가는데 반해 아산시민에게는 홍보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볼 기회가 부족했던 같다. 이점이 매우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