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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인간적 순수한 유대를 쌓아 가는 '지역아동센터'

김성진(37·‘리더자들의 수업’ 사무국장)

등록일 2010년08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리더자들의 수업' 김성진 사무국장. “지역아동센터의 이름치고는 좀 독특하죠? 아이들에 대한 바람을 이름으로 지었답니다. 나중에 커서 꼭 사회의 리더가 되라고요.  앞으로 계속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안원성동 구세군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리더자들의 수업’은 현재 27명 아이들의 놀이터요, 학교요, 식당이다. 아이들 대부분은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이 1명, 미취학 아동 1명이 있다. 원성동과 중앙동, 신부동, 구성동 등 구도심지역 아이들이 대부분, 전체의 40%정도는 한부모 가정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의 여건으로는 사실 어려운 점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것, 해 주어야 기본적인 것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나마 우리는 태워오고, 데려다 주고 할 정도로 형편이 나은 편이긴 하지만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리더자들의 수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시설장은 무급이며 1명의 사회복지사와 김성진 사무국장은 거의 최저임금 이하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는 교사들에게도 고작 차비정도를 지원해 주는 수준이라고. 아이들과 맺어진 정과 유대, 사명감이 아니라면 결코 해 낼 수 없는 일이다.

요즘에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평가가 새로운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현재 90%이상의 지역아동센터들이 이 평가를 거부하고 있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작년에 이미 상대평가를 했지만 올해 9월 다시 평가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기준조차 내려오지 않은 상황. 센터들을 서열화 시킨 뒤 하위센터들에게 주어질 압박은 센터들간의 경쟁과 벽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벤치마킹해야 하는데 서로 경쟁하게 만들고 있어요. 지원예산에 비해 과도한 기준과 간섭은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는 형편입니다. 지역아동센터는 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들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아이들의 내면에 관심과 사랑을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아가는 곳이 지역아동센터입니다. 계속 아이들을 사랑하며 돌봐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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