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천호지 수질 및 환경개선을 위해 수생식물 인공섬 조성사업을 마무리 했다.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된 천호지에 연꽃이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화) 천안시는 천호지 수질 및 환경개선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5곳 802㎡에 수생식물 인공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인공섬은 연꽃, 꽃창포 등 수질 개선 효과가 큰 식물을 천호지 러닝코스와 근접하게 설치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호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천호지의 인공섬 조성으로 2005년~2006년 설치한 고사분수와 상류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과 함께 쾌적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특히, 생활체육공원 조성과 함께 호수 바닥 준설과 부들, 꽃창포, 털부처꽃 등 수질정화 식물을 심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천안시가 조사한 천호지 수질은 매년 개선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005년 10.33㎎/ℓ ▷2006년 7.88㎎/ℓ ▷2007년 7.22㎎/ℓ에서 ▷2008년 7.10㎎/ℓ에서 올 6월에는 5.5㎎/ℓ로 크게 낮아져 수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천호지 러닝코스 옆 300㎡에 40여 종의 수생식물 전시장을 조성해 시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7.8㎞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마무리해 오염원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천호지를 찾는 주민들도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깨끗해진 수질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 활짝 핀 연꽃을 보며 호수를 산책하는 것이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