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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동 쓰레기소각장 주민보상금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복기왕 아산시장이 감사를 지시했다. 건설중인 쓰레기소각장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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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미동 일원에 건설중인 쓰레기소각장 보상금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산시 차원에서 감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아산시 폐기물처리시설 유치지역인 온양4동 배미1통(통장 안상범) 주민들은 지난 7일 복기왕 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지난 13일 아산시청을 항의방문해 주민지원금 2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에서 주민지원금으로 지급한 50억원을 주민지원협의체 통장이 아닌 주민대표들의 결의로 마을기금 통장에 입금했고, 이를 위원장이 임의로 주변마을 및 단체에 지급했다는 것. 이처럼 마을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지급한 25억원은 잘못된 것이고 배미1통이 아닌 다른 지역과 단체에 나눠준 것이기 때문에 아산시에서 다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복기왕 아산시장은 “그동안 시에서 추진한 업무에 대해 공정한 판단을 얻기 위해 감사담당관에 감사를 지시했으며 내부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로 민원해소를 해줄 것”을 당부하며 “시정철학인 ‘원칙’을 통하여 공직사회가 더욱 투명해 지고 공무원이 청렴해 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양4동 배미동 지역은 지난 2008년 2월25일 쓰레기소각장 유치에 따른 포상금 형식으로 아산시로부터 지급된 마을발전기금 50억원을 두고, 기금의 집행과 관련해 진정·고소·고발 및 법적 소송이 계속 이어지는 등 주민들 간 갈등이 끊이질 않았으며, 지난 2009년 11월10일 아산시 사회국장실에서 갈등의 양축이었던 전모 통장과 안모 통장이 극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최근 보상금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