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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도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시안이 밝혀지면서 아산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대한 깊은 고민과 충남도와의 적극적인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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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2과 7개 담당에서 2과 12개 팀으로 확대개편된다.
지난 8일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의 기능 및 조직개편 추진방안에 따라 이같이 조직을 개편하고 8월까지 설치조례와 규칙을 만들고 9월1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번 충남도교육청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오는 9월1일부터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변경되며 ‘학무과’와 ‘관리과’ 2과 체제로 운영됐던 아산교육청은 ▶‘학무과’를 ‘교육지원과’로 변경하고 학생지원팀, 교원지원팀, 학부모지원팀, 체육청소년팀, 학교보건·급식팀, 특수교육지원팀 등 6개 팀을 두게 되고, ▶‘관리과’는 ‘행정지원과’로 이름을 바꿔 행정지원팀, 재정지원팀, 지역사회협력팀, 교육복지지원팀, 운영지원팀, 시설지원팀 등 6개 팀으로 운영된다.
또 15개 지역교육청을 시지역 중심으로 ▶규모가 큰 천안시는 단독으로, ▶공주(청양, 연기) ▶보령(서천, 홍성) ▶아산(예산) ▶서산(태안, 당진) ▶논산(금산, 부여) 등 6개 권역으로 설정해 권역내 지역청을 시설, 특수교육, 전산, 기록물관리 등 핵심 기능별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아산교육청은 예산교육청과 함께 4권역에 포함, 아산교육청에서 시설업무와 특수교육업무를 담당함에 따라 ‘교육복지지원팀’, ‘운영지원팀’ 등이 추가 증설되고, 예산교육청은 전산과 기록물관리 거점교육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충남 15개 시·군교육청 6개 권역으로 나눠…아산교육청 예산교육청과 파트너
이밖에도 지역교육청 종합감사, 초·중학교 교감 전보, 기능직공무원 신규채용 등은 본청으로 넘겨 통합하고 지역교육청의 행정관리업무량을 줄이는 대신 새 현장지원기능을 갖게 한다.
이에 따라 아산교육청은 단위학교별로 두기 어려운 심화과정을 열고 단위학교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원어민·예체능강사 등 교과보조교사를 확보해 지원하며, 현장지원을 위한 순회교사제 확대운영과 학부모지원을 위해 학부모회 지원, 교육정보제공 등 학부모 활동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또 학무과에서 하던 전산, 학사, 학원, 공익법인업무 등은 관리과로 넘어가며, 일선학교의 접근성을 저해하지 않고 현장밀착서비스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학교 시설업무는 지금 체제를 이어가고 고교시설업무를 거점교육청으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개편안에 대한 우려도 높다.
우선 시·군 단위의 지역교육청 2~3개를 묶어 교육복지·특수교육 등 기능별로 거점 교육청이 담당한 다는 계획은, 시범 단계 없는 무리한 추진이라는 점과 지역 교육청 간 위상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산과 예산지역 학교의 신축공사와 시설업무를 거점교육청인 아산교육청에서 수행하게 되면 그동안 충남도교육청에서 관장하던 고등학교 시설관리 업무가 아산교육청으로 이관되면서 예산지역 고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들이 아산교육청을 방문해야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교육관계자는 “권역별 거점교육청 운영 계획은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의 위상과도 관련된 문제인데 시범교육청 운영 등 계획의 장·단점을 충분히 분석하고 실시해야 하는데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며 “아산교육청도 상급기관의 지시만을 따를 것이 아니라 특성에 따른 의견을 적극 개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몇차례 세미나와 워크숍을 가지며 아산교육청의 현실과 업무적인 의견을 적극 제시했다. 그동안 아산신도시 및 탕정지구 개발로 인한 인구증가와 교육, 민원업무 등의 행정업무가 급격히 증가해 업무가 과중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번 시안에 조직의 확대가 안정적인 조직확충을 요구한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 아직 의견을 수렴하고 정립하는 과정인 만큼 우려하는 부분이 고려해서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