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취임사 전문(全文)
존경하는 200만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의 기대와 큰 성원에 힘입어 제15대 충청남도교육감으로 취임 선서를 하였습니다.
충남교육을 위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저의 취임식을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2일 선거에서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러한 성원은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믿음과 충남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라는 큰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년여 전 이 자리에서 제14대 교육감에 취임하면서 충남교육을 안정시키고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그동안 충남교육은 변화했습니다. 교육가족은 ‘바른 품성 알찬 실력 미래 여는 충남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진력하였고, 학교현장에는 돌봄교육의 새 바람이 불었습니다.
학교는 방과후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는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을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은 교육과 돌봄의 역할을 다 해 주셨고, 지역의 교육공동체는 이에 화답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였습니다. 교단은 안정되었고 학력은 전국 최고의 향상도를 보여 중상위권에 진입하였으며,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는 전국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교육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충남교육의 뿌리는 행복한 배움터입니다. 저는 임기내내 자랑스런 충남교육, 감동주는 충남교육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바칠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충남교육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청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우리교육청도 새로운 청사로 이전하게 됩니다.
충남교육은 백년대계를 기약하기 위한 새 틀을 짜고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충남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새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하며,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만족시키는 충남교육의 청사진을 힘차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먼저 바른 품성을 지닌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인재육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칭찬, 질서, 공경, 봉사, 나라사랑의 ‘바른 품성 5운동’을 생활화하여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의 바탕 위에 알찬 실력을 갖추도록 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지도를, 중상위권 학생에게는 수월성교육과 영재교육을 강화하여 못하는 학생은 잘하게 하고,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단위학교의 특성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독서와 쓰기교육, 실험중심의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교과별 캠프, 진로상담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전문계고 직업교육을 강화해 21세기 산업전략에 맞추어 학과를 개편하고 특성화하여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배움터지킴이와 CCTV 설치를 확대하겠습니다. 체육․보건,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며, 농어촌 체험학습과 청소년단체 활동도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성취와 보람의 교직문화를 이루고, 비리 없는 청정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원의 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업무경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의 교육행정 지원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능력과 실적 중심의 선진 인사행정을 정착시켜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교직사회는 깨끗하고 투명하여야 합니다. 비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소한 부조리라도 엄정하고 단호한 처벌을 통하여 온정주의 관행을 타파할 것입니다. 감사책임자의 개방형 공모, 전자입찰제도의 확대, 시설공사의 학부모명예감독제 실시 등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여 청정한 공직문화를 이루겠습니다.
교직원의 복지증진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힘써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 교직단체, 학부모단체 등 교육공동체의 건설적인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대화와 소통으로 상생 발전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을 경감하고,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교육,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학교에 선진화된 교육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며 특히 선진 정보화사회에 어울리는 저탄소 친환경 교육시설과 IP-TV 등 21세기에 적합한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점차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학부모 교육경비 경감은 저출산 현상의 해소와 맞물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과후 돌봄교육 서비스 확대, 영어 공교육 강화, 고교입시 전형방법의 개선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학부모 교육활동 참여와 연수 기회를 확대해 교육발전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자치단체와 협력해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학생 안전 관련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평생교육을 지원하며, 교육시설 개방을 확대할 것입니다. 농어촌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동참하는 ‘지역교육발전지원단’을 운영하여 교육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의 다양화 현상에 따른 교육적 배려가 절실합니다. 유아․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소외계층․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돌봄 역할과 마을 공부방 교육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학생을 위해 기숙형중학교를 설립하고, 농어촌에 무료통학버스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저를 믿고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여러분들의 소망을 받들어, 충남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무성을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충남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는 ‘찾아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교육에는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주고 학생 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말은 길들이지 않으면 천리마가 될 수 없고, 묘목은 북돋아 주지 않으면 좋은 재목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좋은 교육, 알맞은 교육을 받아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직 교육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저의 좌우명은 진력천인(盡力天認)입니다.
온 힘을 다 하면 하늘이 알아주고 인정해 준다고 믿습니다. 저에게는 200만 도민과 교육가족이 곧 하늘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교육가족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아울러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도민과 교육가족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7. 1.
충청남도교육감 김 종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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