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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은 됐는데 운영자를 못찾네…

도고 옹기체험관 수탁자 공모 난항

등록일 2010년06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옹기전시체험관이 지난 3월 준공됐지만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 완공된 건물 모습.

아산시 도고면의 옹기전시체험관이 3월에 준공이 됐음에도 민간위탁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개관이 미뤄지고 있다.

아산 도고면 신언리 71-2번지 일원에 대지 1만8403㎡에 1750㎡규모의 지상1층으로 조성하고 있는 옹기전시체험관은 총 예산은 국비 14억7000만원, 시비 29억3000만원 등 44억원이며 옹기전시관, 옹기공방, 발효음식관, 전통장은행 등의 시설이 구비됐다.

특히 옹기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의 옹기마을 벤치마킹한 작품으로, 옹이기술자 이기수씨를 초청해 전통옹기제작 및 가마체험과 즉석제작이 가능한 1억원짜리 전기가마를 설치해 옹기판매수익까지 기대하고 있으며 옹기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감안해 지역의 전통장을 판매하는 발효음식관을 함께 운영해 직접 장맛을 보고 옹기와 함께 구매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수익성의 문제로 민간위탁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옹기전시체험관 조감도.

옹기체험관, 조건 바꿔 재공모 불구, 1개 업체만 신청…심사여부 따라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 못해

옹기체험관은 당초 옹기마을로 잘 알려진 도고면 신언리 산 60번지 갈티옹기마을을 장항선 폐철도 개발과 연계한 관광효과를 거두기 위한 사업으로, 아산온천옹기 복합전시체험관을 기본 방침으로 직영운영을 염두해 추진했지만, 전문성 부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민간위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민간위탁으로 선회한 후 지난 2009년 12월부터 2차례 민간위탁자 공모를 실시했다. 업자 선정 우선순위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계획이 우수한 법인 ▶민간위탁금은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을 제시하는 법인 ▶부채비율이 낮아 재정건전성이 높은 법인 ▶운영인력 구성이 효율적인 법인 등이었지만 민간 사업자들은 운영 적자를 우려해 단 한 곳도 나서지 않았다.

공모 조건이 1년에 6000만원(옹기전시체험관 재산 가치 60억원의 1000분의 1 기준.)의 임대비를 받고 3년을 계약, 운영수익을 민간사업자가 취하는 것이었는데 실질적인 수익발생 구조가 입장료, 체험료, 판매장 수익 등으로 한계가 있고 최소 인원이 10명 이상 필요한 규모로 만만찮은 운영비가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5월20일부터 6월18일까지 임대료를 받는 방식에서 운영비 일부를 위탁금으로 지급하고 재정운영계획서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재모집을 실시했지만 1개 업체만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7월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쳐야겠지만 심사위원회를 통과할지 여부도 불확실하며, 일정이 시장이취임식과 중첩되면서 현재로서는 심사위원회 구성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당초 3팀이 관심을 가졌지만 1팀은 포기하고 1팀은 서류구비 미비로 접수에 실패해 1팀만 접수를 했다. 1팀만 접수한 경우에도 심사위원회에서 70점 이상이 돼야 선정될 수 있다”며 “현재 시장 이취임식과 기간이 맞물려 심사위원회의 구성이 애매하다. 설사 점수가 부족해 재공모를 시작한다 해도 결심을 새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무진 입장에서는 추진일정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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