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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관광특구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열차 운행이 시의 대응투자예산 확보를 앞두고 새로운 시장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인 수원시의 화성행궁 무궤도열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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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온양온천역~신정호까지 관광열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온천역~신정호까지 약 3㎞구간에 걸쳐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이를 위한 예산 6억원(열차제작 5억원, 기타시설 1억원) 중 국비 3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10 관광특구활성화 지원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아산시의 세부사업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체사업 예산 9억원 중 3억원이 관광열차 사업에 투자되고 아산시의 대응투자 예산 3억원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 2009년 거북선을 형상화 한 형태로 관광열차 디자인용역을 완료하고 운행도로의 적합여부를 점검, 지난 5월 현재 운영중인 수원시 화성행궁 무궤도열차를 벤치마킹했으며, 추후 ‘아산시 순환관광열차 운영 조례’(가칭)를 제정하고 6월 중 관광열차 제작에 착수할 예정으로 제작기간 4개월이 지난 10월 경 본격적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의 경제성과 세부적인 운영계획은 시간을 두고 연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업의 경제적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고, 벤치마킹 대상인 화성의 경우 일반 도로에 전용차선을 만들어 운행중이지만 도로법상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아산시는 일반 도로가 아닌 온양온천역~신정호간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한다는 계획인데 그럴 경우 보행로가 좁아지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는 시기인 만큼 복기왕 당선자의 추진 의지가 관건이다. 이 사업예산 국비 3억원의 경우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4개(무탄소 친환경 관광열차,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신정호 야외음악당 증축사업,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관광안내시스템, 전통문화체험 스토리투어코스 개발) 중 다른 사업으로 전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정권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아산시 관계자는 “실무진 입장에서는 자체수입 등 경제적인 효용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며 “보행로가 좁아지는 문제점과 예산확보, 새로운 시장의 의지와 효용성 검증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