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농산물도매시장이 천안농협과 천안청과 두 법인간 사용면적 배분문제로 물의를 빚고있는 가운데 농민단체의 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것으로 보인다.
경매장 사용면적 균등배분, 도매시장 관리소 부활 요구천안농산물도매시장이 천안농협(조합장 홍재봉)과 천안청과(대표 한영수) 두 법인간 면적배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농업경영인회를 비롯한 농업관련 5개 단체가 공동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들은 “천안시가 1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설립된 천안농산물도매시장은 그 수혜범위가 전 시민에게 미치도록 양 법인간 균형발전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두 법인간 사용면적이 동일면적으로 공평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천안청과(69%)와 천안농협(31%)의 면적비율을 들며 전국 22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농협공판장에 절반 이상의 면적을 배분하고 있다. 유일하게 천안지역에서만 70%에 가까운 면적을 일반상인에게 파격배분을 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처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자경매 시설을 갖추고도 절대면적이 부족해 시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매시장의 운영은 도매시장 설립목적에 최대한 맞춰 운영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농업관련 단체들은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천안시에 요구안을 내놓았다.▲농산물도매시장 개설자금 1백억원의 예산은 시민혈세이므로 모든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제반조치 강구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와 설립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면적 균등배분으로 양 법인의 균형발전 조치 ▲대형마트 난립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업인의 보호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 ▲도매시장 수입농산물의 지도감독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폐쇄된 도매시장 관리소 부활 등을 주장했다.이의 해결을 위해 천안시가 적극 노력해 줄 것과 경매장 동일면적 재배분 등 요구사항의 불이행시 농업관련 5개단체는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농업관련 단체는 천안경영인연합회(회장 김주열), 천안시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 박용곤), 천안시여성농업인연합회(회장 권용기), 생활개선회천안시연합회(회장 송부섭), 천안시4H연합회(회장 김시서) 이상 5개 단체다.천안시는 이미 지난 11일(수) 천안청과와 기존 운영 방식대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농협측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일반상인에게 이해할수 없는 특혜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반면 천안청과측은 영업실적을 들며, 합리적인 조치였음을 강조하고 재조정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향후 천안시와 천안농협, 천안청과, 농민단체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