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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충남도교육감 김종성 후보 당선

“새로운 충남교육의 새 시대 활짝 열겠다”

등록일 2010년06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2충남도 교육감선거에서 김종성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김 후보가 지지자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보수성향의 김종성(60) 현 교육감이 양자대결로 치러진 제1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여유있게 강 후보를 따돌린 김종성 당선자는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짓고 지리했던 양자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종성 당선자는 총 투표수 90만1880표 중 57만8991표를 얻어 69.2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역시 보수성향인 강복환 후보는 25만7280표 득표로 30.7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표는 6만5609표(7.3%)로 집계됐다.

김종성 당선자, 전 지역 2배 이상 승리

김종성 당선자는 천안, 아산을 비롯한 충남 전 시군에서 강복환 후보의 2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곳은 계룡시로 75.5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예산군에서 거둔 61.34%의 지지율이 전체 선거구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 이었다.
강복환 후보는 예산군에서 38.65%로 최고 득표를, 계룡에서 24.45%로 최저득표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살고 있는 천안과 아산 역시 김종성 당선자의 완승이었다. 김 당선자는 천안 2개구 중 서북구에서는 68.42%의 지지율을 동남구에서는 69.32%의 지지율로 양 선거구 모두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청렴하고 능력이 검증된 교육전문가 임을 내세워 교육비리 없는 깨끗한 충남교육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점”을 승리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00만 도민의 승리, 못다한 일 완수하겠다”

김 당선자는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충남교육을 사랑하고 아끼는 200만 도민의 승리이자 위대한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이다”며“지난 1년 교육감으로 못다 한 일들 어김없이 완수하라는 당부로 알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학부모, 교육가족, 도민들께서 충남교육을 신뢰하고 인정하며 뜨겁게 호응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충남교육을 안정 속의 변화를 열망하는 교육가족 모두의 승리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교육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안정시켜 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가 주를 이뤘다”며 “이 같은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새로운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선생님들에게는 보람을 주는 전국 최고의 충남교육을 완성해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 가족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도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교육감이 되겠다”며 “선거로 인해 유발된 갈등과 반목이 있다면 이 순간 모든 것을 포용할 것이며 오직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7년의 교육 외길을 걸어온 교육자로서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으로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진보교육의원, 야당도의회 어떤 영향 있을까?

김종성 교육감은 스스로를 보수성향으로 분류하고 있다.
짧은 교육감 재임기간에도 일제고사실시, 자율형사립고 설치, 학력증진전담부서 설치 및 일선학교 학력관리를 강도 높게 추진해 왔고 선거 직전까지 논란이 됐던 평준화 도입에도 원칙적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야당후보가 약진한 도 의회에 2명의 진보성향 교육의원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그가 추진하던 이런 정책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희 기자>
 

김종성 15대 충남도교육감 당선자 프로필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 졸업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졸업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

제14대 충청남도교육감: 2009.4.30.~현재
장학관: 2008.3.1.~2009.2.28(충청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장학관(교육장): 2006.9.1.~2008.2.29(공주교육청 교육장)
장학관(과장) : 2005.3.1.~2006.8.31(충청남도교육청 교육정책홍보과장)
장학관: 2003.9.1.~2005.2.28(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장학관)
중등교장: 2000.9.1.~2003.8.31(홍동중, 사곡중)
중등교감: 1999.9.1.~2000.8.31(천북중)
교사: 1973.3.8.~1999.8.31(남성중, 해미고, 공주사대부고, 이인중)
옥조근정훈장(2005. 5)
녹조근정훈장(2009. 8)

김종성 교육감이 약속한 것들

선거 당일 공주 주소지에서 투표하는 강복환 후보.

보수성향의 김종성 교육감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도입 여부에는 단계적 무상급식 확대 ▶천안 고교평준화 도입에는 원칙적으로는 반대입장이나 금년내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축하고 지역별, 계층별 공청회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외에 아래는 김종성 교육감이 공보를 통해 밝힌 공약들이다.

■비리없는 교육행정 실현
-깨끗한 교육행정, 외부전문과 감사관 영입
-전자입찰제(나라장터시스템)를 통한 공정계약 정착
-시설공사 학부모 참여 명예감독제 활성화

■학부모 교육경비 경감 실현
-영어 공교육 강화, 원어민 교사 전면 배치
-방과후 돌봄교육 서비스 확대
-고교입시 자기주도학습전형(입학사정관제) 실시
-전국학부모교육원 유치, 학부모 연수기회 확대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인재 육성
-무료급식 확대 및 급식지원센터 설치
-지역 농수축산물(친환경 포함) 학교급식 활용
-지역노인의 일자리 창출(학교지킴이, 교통안전 등)
-교육시설 개방(체육시설, 정보화 시설)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교육복지 실현
-농어촌 무료 통학버스 확대 운영
-유아·특수교육 지원확대, 전문직 증원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자녀 돌봄 서비스 확대
-사회적 배려계층 자녀를 위한 기숙형 중학교 확대

■체육문화예술 교육강화
- 1인1기 예술체험 교육, 1교 1종목 스포츠 활동 활성화
-체육코치 인건비 인상

■성취와 보람의 교직사회 구현
-교원 업무 경감, 수업전념(행정사무 인력배치)
-사립학교 교원 공립학교 특별채용 확대
-낙후지역 교직원 공동주택 건립

■즐겁고 행복한 배움터 조성
-배움터 지킴이 전 학교 확대
-학교주변 CCTV 전면 설치

■미래형 교육시설환경 조성
-IPTV 등 유비쿼터스 교수-학습시설 구축
-환경미화 전담인력 배치


 

낙선 강복환 후보의 변
“도민 여러분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선거 당일 공주 주소지에서 투표하는 강복환 후보. 성원에 감사합니다.

지난 6월 2일은 높은 투표율로 민주적이고 밝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준 날이었습니다. 또한 저 강복환에게도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남긴 날이기도 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해 주신 도민여러분,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간 도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충남 교육을 위한 저만의 작은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려 합니다.
충남 도민여러분을 위하고, 명품충남교육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며 더 나은 충남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생을 노력하고 연구했던 시간처럼 앞으로도 충남 교육을 향한 애정과 연구는 변함없이 계속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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