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선거중 1선거구는 전현 교육의원과 전 교육장의 3파전이, 2선거구는 아산과 공주의 지역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6월2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도 교육의원 선거.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못 받고 있지만 교육의원은 도 교육청의 예산을 심의, 의결하며 감사를 통해 교육감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관련법 개정과 함께 교육의원의 역할과 위상은 좀 많이 바뀐 게 사실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의원은 도의원들과 함께 도의회의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교육의원이 교육위원회의 과반수를 점하기는 하지만(교육의원5명, 도의원4명)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교육의 전문성, 중립성, 자치성이 훼손될 것이라 우려를 듣기도 한다. 지난 2006년 충남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9명의 교육위원이 선출됐었는데 이번 주민직선 교육의원은 5개 선거구에서 5명이 뽑힌다.
1선거구(천안)에서는 천안에서 잔뼈가 굵은 교육자 3명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06년 교육위원선거에서 1위로 당선된 바 있는 김지철 후보는 고교평준화 도입,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비리 척결 등을 내세우며 양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고, 현 교육위원인 류승호 후보는 34년간의 천안교육경력을 내세우며 교육전문가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천안교육장 출신인 조동호 후보 역시 교사, 장학사, 교장 등 천안에서의 풍부한 경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선거구(아산·연기·공주)는 두 후보가 출마해 지역대결 구도의 양상을 띄고 있다.
애초에 3명의 후보가 나왔던 아산지역에서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이우룡 후보는 다양한 교육경력을 쌓아온 교육행정 전문가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공주출신의 이은철 후보 역시 40여 년간 교단경력과 현 교육위원으로써의 안정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중이다.
본보는 공보에 기초해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유권자들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해 봤다.(순서는 투표용지 게재순위 순)
후보별 공약
◎제1선거구(천안)
▶김지철
“행복을 키우는 교육, 깨끗한 교육의원 김지철이 열어갑니다”
고교평준화 도입으로 입시경쟁완화, 사교육비 절감
친환경 무상급식 2010년부터 2012년 까지 연차적 시행
대안형 공립학교, 공립유치원 확대
학교장 (내부형)공모제 확대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정비
학교폭력 예방 매뉴얼 개발
▶류승호
“천안교육을 사랑하고 약속을 꼭 실천하는 사람”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강화와 돌봄교육 확대
학교폭력, 성폭력 없는 학교만들기
유·초등 무상급식 전면시행, 중·고등 점진적 확대
충남외국어교육원 천안분원 설립
비리 및 무능 교육공무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 강구
천안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천안교육문제연구소 설립
▶조동호
“천안교육을 누구보다 잘 아는, 꿈이 있는 천안사람”
선택형 고교평준화 도입- 선지원 50%, 근거리 배정 50%
온오프라인 상설 의견청취기구 ‘소리모아센터’ 운영
전면 무상급식 추진
학교환경 개선
고교 기숙형 학교 조성
유아보육 교육비 지원
◎제2선거구(아산·연기·공주)
▶이우룡
“소신과 능력을 갖춘 교육행정 전문가”
기초·기본학력 책임제 및 학습부진학생 최소화
특수학급 설치 확대 및 특수교육관련 예산지원 확대
유아교육 분야 교재·교구 구입비 지원 확대
공주·아산·연기 도서관의 확충 개편
초등학생 무상급식 확대
마이스터고 설립, 우수기업체와의 산학협력체제 구축
▶이은철
“풍부한 교단경험, 선진 충남교육의 희망”
바른품성 5운동 정착
충남학력 NEW 프로젝트 적극 추진
교직원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 노력
Wee스쿨을 통한 대안교육 강화
유아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활성화
다문화가정, 특수교육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