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를 걷고 허리를 굽히세요, 모는 똑바로 심어야 합니다.”
천안용정초등학교(교장 정진악)는 지난 27일(목) 태학산 휴양림 내에 있는 용정초 근로체험학습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내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4월 15일 있었던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체험학습의 두 번째 프로그램.
용정초 ‘꼬마 농민’들은 용정 쌀작목반의 반원로부터 어린모를 손에 쥐는 방법과 모 심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내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제법 익숙한 모습으로 모를 심었다고.
체험학습을 실시한 용정초는 학생들이 직접 모를 심고 친환경 농법으로 가꿔 수확한 쌀로 떡을 빚어 추수대동제(짚풀축제)에서 나눠 먹음으로써 일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고 농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정진악 교장은 “학교가 농촌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학생들이 농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땀방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정초는 앞으로도 ▷6월에는 1차 논생물 다양성 조사사업, 퀴드라트조사, 논 풀메기 ▷9월 메뚜기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10월 벼 수확체험 ▷11월 추수대동제(짚풀축제) ▷12월에는 사업평가 및 보고 모임, 쥐불놀이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