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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제일고, ‘공부하는 축구부 학생선수’ 육성 본격화

도교육청 시범학교 지정, 오후 6~8시까지 교과 학습

등록일 2010년06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공부하는 축구부 학생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천안제일고 축구부 학생들.

지난 28일(금) 천안제일고(교장 이서우)는 축구부를 대상으로 하는 ‘공부하는 축구부 학생선수 육성’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일고는 ‘선진형 학생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공부하는 축구부 학생선수 육성’의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축구부 학생 31명 전원을 대상으로  2013년 2월28일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운영 내용으로는 ‘운동선수 학력증진 방안’과, ‘Wee 클래스와 함께하는 인성지도 및 진로지도 방안’, ‘과학적 훈련프로그램 개발 방안’이 있다. 축구부 학생들은 Wee 센터를 활용해  진로상담, 심리검사, 진로검사를 실시하고, 학업성취도 검사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받는다.
축구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오전 수업만 들은 후, 오후의 시간은 축구 연습을 하는 데 활용한다. 이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수업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주말을 위한 수업결손 보충, 축구부 전문 영어 회화반 운영 등의 학력증진 운영 계획을 세웠다.
지난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구부원들의 학력증진에 힘쓰고 있다.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축구부의 운동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학년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하루에 두 시간씩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농업정보관리, 농업이해, 농업기초기술, 기초생활한문 등의 교과를 배운다. 

이서우 교장은 “공부와 운동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학생과 학교의 부단한 노력으로 3년간 실시될 육성 사업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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