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입상한 천안중학교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안중학교(교장 안홍렬)가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를 획득하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된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실내 조정 종목에 출전한 천안중학교 3학년 지한비 학생은 개인전 500m와 남자 단체전 500m, 혼성 500m에서 각각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3학년 이용호 학생은 남자 단체전 500m에서 금메달, 개인전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개인전에 출전한 3학년 신승철 학생과 안치현 학생은 각각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전에서 만난 끝에 신승철 학생이 금메달, 안치현 학생이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카트라이더(지적장애) 단체전과 슬러거 개인전에 출전한 3학년 전원석 학생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역도 70kg이상 무제한급에 출전한 3학년 이정호 학생은 105kg을 들고도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이로써 천안중학교는 총 6명의 학생들이 출전해 9개의 메달을 획득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준비한 특수학급 고인철 교사는 “메달을 딴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비장애학생들이 장애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저 아이도 잘 하는 것이 있구나’라고 인정해 주고 환영해준 것이 더욱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