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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심마니 조영덕씨 서울 강남가요~" 6월말까지 아산용화점 물품 3분의1 가격으로 정리

조영덕(60) 심마니협회 아산지구 회장

등록일 2010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월말에 동업자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제가 물건을 대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산의 용화점 물건을 대폭 할인해서 정리하려고요.”

집안형편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 선뜻 산삼을 기증해 선행심마니로 알려진 심마니협회 아산지구 조영덕 회장은 서울 강남으로 사무실을 오픈하기 위해 아산시 용화점 물건을 3분의 1 가격으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사실 사업도 확장하고 심마니협회 회원들의 물건도 많이 받았지만, 워낙 고가의 물품이다 보니 제값으로 물건이 팔리지가 않네요. 특히 경기불황으로 다들 움츠려들었고 국제적으로 수출이 막혀 물품이 들어와도 판로개척이 안되고 있어요. 그래서 회원들과 협의해서 아산점의 물건을 정리하고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정리되는 물건은 비단 산삼주 만이 아니다. 70~100년산 더덕으로 담은 더덕주, 하수오주, 30~80년산 야생 지종산삼, 매일액과 산삼액을 섞은 매실액기스와 매실주 등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산삼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6월 말까지 실시하는 이번 할인 기회를 이용하면 30년산부터 1000만원가량 하는 80년산 산삼을 200~60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보통 인삼은 6년 이상을 재배하기가 어려워 6년생을 최고로 인정한다. 인삼은 열이 있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지만 장뇌나 산삼은 음·양 체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조 회장이 자랑하는 산더덕 또한 사삼 또는 백삼이라 부를 정도로 주성분도 산삼이나 인삼에 버금간다. 산더덕은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조혈작용에 도움을 주고 사삼은 뿌리를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열을 다스리고 담을 없애주며 폐의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산삼이나 인삼, 더덕 모두 주성분은 사포닌이라 밝혀졌지만, 산삼은 피를 많이 흘린 후나 토하고 설사를 많이 하고 권태감이나 무력감, 식욕부진, 폐가 약해 숨쉬기가 가쁘고 행동에 힘이 없고 입에 갈증이 있을 때 한방에서는 제일로 여기고 있다.

하수오 역시 귀한 약초로 허약자, 신허(腎虛)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불면증, 가슴이 두근거릴 때, 신경쇠약, 일찍 머리카락이 희어질 때, 당뇨병, 변비, 염증, 치질 등에 널리 쓰이며 탈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하수오는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데 반해서 가격이 비싸다.

조영덕 심마니협회 아산지구회장이 강남으로 진출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용화점의 물품들을 3분의 1가격으로 대폭 할인판매 한다고 밝혔다.

산삼선행에 다른 욕심 없냐는 오해 아쉬워

“지역사회에 산삼 기증을 많이 했었어요. 아산시에도 기탁하고 청양군, 공주시, 논산시, 예산군 등 무료로 암환자에 전달한 산삼만 88뿌리입니다. 시가 10억원 가까이 되죠. 아픈 분들께 저렴하게 산삼을 제공하고자 8번의 바자회도 열었는데 당뇨, 혈압, 암환자, 부인병 등을 앓는 분들이 많이 찾았고 실제로 그런분들이 효과를 많이 봅니다. 완전히 회복된 사람도 있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밥도 먹었는데 그럴 때 제일 보람되죠. 물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고 제가 암을 치료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이 아프죠.”

이처럼 산삼선행을 펼친 조 회장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면서도 좋은 소리만 듣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산삼을 기증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적인 욕심때문이라고 오해하기도 하시더군요. 사실 20년 전 지방자치제가 처음 실시될 때 충북 옥천에서 도의원에 나왔다 떨어진 적이 있어요. 이미 그때 선거판의 쓴물단물 다 겪었는데.. 정치에는 욕심이 없어요.”

그럼에도 그가 산삼선행을 계속하는 이유는 인생의 절정에서 나락까지 떨어지며 가난의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이다. 심마니를 하기 전 조영덕 회장은 평택에서 직원만 212명이 근무하는 규모의 환경업체를 운영할 정도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업에 실패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서 이곳 아산에 정착했다. 젊은시절 심마니였던 아버지를 따라 일찍이 산삼에 대해 조예를 쌓아왔던 조영덕 회장은 그 경험을 살려 몸과 마음을 추수릴겸 산행을 다니며 심마니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벌써 11년이 지났다.

“올해 금산엑스포에도 70~100년된 산삼 7개를 출품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진출한다고 아산에서 활동을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천안아산의 158명의 심마니협회 회원과 산행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하고 지속적으로 아산에서도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제가 산행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삼을 캐면서 어렵고 병든 사람들 도와주고 싶어요.”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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