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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용화고 선수들이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충남 첫 여자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한 김명주 학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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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용화고등학교(교장 이창우)와 학생들이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충남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17일~5월20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용화고 김명주 선수(수영), 김성은, 김소라(이상 탁구) 선수는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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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선수 경기장면. |
‘한국 장애인 탁구계의 핵’으로 떠오른 김성은(3년) 선수는 이번 대회 탁구 부문 고등부 남자단식과 혼성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지난 대회에 이어 이 부문 최우수 선수임을 입증했다.
김성은 선수는 매년 장애학생체육대회를 맞아 수여되는 이지석 특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는데, 이는 전년도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르는 등 유망주로 인정돼 선정된 것이다. 김성은 선수는 “앞으로 대학에 진학, 제과제빵학과 학업을 열중하는 동시에 탁구선수로서도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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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선수 경기장면. |
탁구 부문 고등부의 김소라(2년) 선수는 어려운 가정환경과 지적장애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경기운용에 접목해 매 경기 상대선수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 여자단식과 혼성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용운 국제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대회 고등부에서 김명주(2년) 선수는 여자 자유형 50m 금메달, 여자 접형 50m 금메달, 여자 평형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여자자유형 50m에서의 금메달은 충남 장애학생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로 기록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명주 선수는 평소 연습장과 학업 병행 등의 문제로 인한 연습량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노력해 충남 최고의 수영 여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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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획득한 양희수 학생. |
온양용화중학교(교장 성정숙) 1학년 양희수 학생도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왔다.
양희수 학생은 배영 100m와 평영 5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희수 학생은 발달장애 2급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지만 일반 수영부 학생들과 함께 새벽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시작으로 오후 운동까지 참여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