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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열린다. 충남도는 6.2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2개의 대형프로그램과 70개의 시·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백제전의 모든 것을 이인화 충남도지사권한대행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았다.
▶먼저 2010세계대백제전을 소개해 달라
-“2010세계대백제전은 고대국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문화 창조력과 예술혼을 자랑했던 백제를 선양하기 위한 축제다.
백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한성백제 등과 연계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도 대백제전의 특징이다. 56년 동안 개최되던 백제문화제를 국제행사로 개최하면서 축제 기간도 10일에서 30일로 확대하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국내외 26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백제전의 주제는 무엇이고 행사개최 장소는 어디인지?
-“슬로건은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고, 행사 장소는 충남 공주시, 부여군 일원과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문화제와 연계하여 개최 예정이다.”
▶한성백제문화제를 올해부터 세계대백제 전과 통합 개최하는데 합의했는데?
-“지난 1월 사무총장이 서울 송파구 김영순 구청장을 만나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그 자리에서 한성백제문화제와 우리 대백제전에 통합 개최 합의했다. 현재는 웅진천도퍼레이드 등 프로그램 연계와 함께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일정에 맞춰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당겨 열기로 하는 등 연계개최를 위한 구체 방안이 적극 논의 중이다.”
▶대백제전의 주요프로그램 및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공주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 부여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는 이번 행사 최대 하이라이트다. 200여 명의 전문 배우들이 총 출동해 펼치는 다이나믹한 대서사극은 관람객들을 화려했던 백제시대로 안내할 것이다. 그밖에 부여의 백제왕궁에서 펼치는 ‘사비궁의 하루’, 공주의 공산성에서 백제생활상 모습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웅진성의 하루’,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와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기마군단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 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 기존 프로그램들을 대폭 업그레이드 돼 선보이게 될 것이다.”
▶황산벌 전투 재현 등도 눈길을 끄는데 행사장 운영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황산벌 전투 재현은 계백장군의 호국의지를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2008년 공연시 4만여 명이 관람했었던 인기 프로그램이다. 행사장 운영과 기본 운영체계는 조직위가 행사규모가 큰 대표 프로그램 혹은 도민화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여군과 공주시는 시군별 대표성을 갖거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게 된다.”
▶한·중·일 등 동북아 3국이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2010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백제문화제는 세계최고역사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미 지난달까지 사실상의 축제 운영 연출 큐시트라 할 종합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2010년 일본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 외에도 실제 일본 내 대표 백제 축제인 '시와스 마츠리'가 부여에서 재현되며, 중국 상해엑스포와 연계관광루트 확보, 전세기 취항,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역사성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역사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주제가 광범위해 역사성과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백제 콘텐츠를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어 기존의 단순 소비성 축제에서 생산성 있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치를 계획이다. 덧붙이자면 아시아 최고의 역사테마파크로 조성중인 100만평 규모의 백제문화단지에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6776억 원을 들여 호텔형 콘도, 18홀 골프장, 명품 아울렛, 스파랜드 등의 시설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관(官)주도에서 탈피해 민간주도의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 불꽃같은 예술혼을 현대적 기법으로 재현해내는 명실 공히 아시아 대표 명품역사문화축제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막대한 재원만으로 행사를 치르기보다는 재단법인 세계대백제전추진위원회가 일정부분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줄이게 된다. 생산성 있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서의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것이 기본구상이다.”
▶공주와 부여와의 연계 방안은?
-“프로그램의 경우 조직위원회에서 22개 대표프로그램과 70개 시·군 프로그램을 △공식행사 △공연 및 경연 △전시 및 학술 △재현 및 체험 △연계행사 등 5개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조직위와 공주시, 부여군 등 충남도내 16개 시군이 모두 참여해 국민적 대화합축제에 부합하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관람객은 물론 축제 참가자들, 장애인,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위한 편의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한편 교통과 행사안전, 축제의 품격 유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대백제전으로 조직위원회나 충남도가 예상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2010 세계대백제전의 가치는 일일이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만,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18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서 지역민들의 문화 수준 향상은 물론 공주부여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연간 약 50여 만 명에서 500여 만 명 이상 될 것으로 보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유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대백제전의 성공적 행사를 위한 향후 계획은?
-“옛 백제권역에서 머물며 체험하는 관람문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7월 322실 규모의 부여롯데리조트, 8월에는 공주 한옥촌이 개장될 예정이다. 백제 콘텐츠가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콘텐츠로 개발되어, 음악, 공연, 3D입체 영상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백제문화의 신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리라 확신한다.”
▶대백제전이 끝난 이후를 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지역 주민들 중심으로 백제말 성충, 흥수, 계백의 3충신 제향과 낙화암에서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효시다. 이후 공주와 부여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다가 2007년부터 공주와 부여가 통합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세계대백제전 이후에도 통합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충남문화재단에 소속될지, 현재처럼 독립적으로 존속할 것인지는 올해 10월 정도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대백제전을 위해 지역민들께 드릴 말씀은?
“백제문화는 잃어버린 왕국의 문화가 아닌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로 자리매김 돼야 할 축제다. 백제가 우리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1400여 년이다. 하지만, 이제 백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다시 깨어나고 있다. 백제가 백가제해(百家濟海)에서 유래되었다시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까지 세력을 확대했던 문화강국이다. 지구촌이 함께하는 배움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다. 대백제전의 더욱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은 여러분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는 명 축제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
<충남지역언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