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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경기침체 풀린다

등록일 2002년03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기간 침체됐던 충남서북부지역 경기침체가 미국경기회복과 지역주력산업 호조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대선거도 경기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산업 호조로 6개월 이상 장기침체 벗어날 듯 충남 서북부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전망이 밝게 나타나 장기간 계속 됐던 경기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천안상공회의소(회장 성무용)가 관내 종업원 20명 이상 제조업체 중 업종별로 분류해 2백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평균 88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 각각 45포인트 높아진 133을 보여 크게 호전된 것이다. 천안상의는 미국경기의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경기 역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잠재성장률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충남서북부지역 제조업체의 전반적 경기는 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 가격상승, 자동차 수출증가와 구조개혁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실물경기가 경제 전 분야로 점차적으로 확산되 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저금리정책, 소비기대지수 및 주식시장의 회복세 등과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조기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경기과열론 보다는 안정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상의 사업팀 이종오 부장은 “수출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철강관세의 대폭 인상에 따른 철강산업의 긴축경영,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움 선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엔화약세 지속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악화, 양대선거, 원자재가격부담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공존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구조개혁과 재정의 역할강화, 신노사문화 정착 등 보완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업 약진 두드러져 ▲섬유제조업은 131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물량공세에 의한 판매가격 하락과 경상이익 감소 등 전반적인 경기여건이 여전히 호전되지 못하고 있으나 국내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회복과 수출증대 노력에 힘입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제조업은 138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내수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악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관련제품의 수요증가와 주요수출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금속업은 135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증가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개척과 국내경기 회복에 따라 그동안 기업들이 유보했던 설비투자를 재개하는 등 내수시장이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업은 142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반도체가격의 회복, 디지털 가전제품 보급확대, 월드컵 특수 등과 저가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인 경기는 전분기 79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제조업은 119의 실사지수를 나타냈다. 주택건설경기의 회복과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재정집행 확대, 국내경기 호조에 따른 소비심리회복 등 장기적인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서서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선거 경기회복 변수 올해 하반기 치러질 자치단체장 및 대통령선거는 경기회복에 긍정과 부정이 비슷하게 점쳐졌다. 선거가 경기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53.6%) 답변이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46.4%)인 답변도 만만치 않았다. 향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대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구조조정의 착실한 마무리가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사관계, 물가 등 사회안정대책(20.6%), 규제완화 등 기업환경개선책(19.6%), 재정지출확대 등을 통한 경기부양(15.5%), 전통산업과 벤처조화 등 새로운 경제비전제시(7.2%), 통상마찰해소, 무역금융 원활화 등 수출확대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4분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U자형 회복(55.7%), 저점에서 횡보(29.9%), V자형 회복(9.3%), 하락세 지속(5.1%)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가장 큰 예상애로는 전분기에 이어 내수부진(18.4%)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수출부진(14.4%), 판매가격하락 및 원자재가격상승(각각 11.8%), 인력부족(10.8%), 인건비부담(7.7%), 자금부족(7.2%), 환율변동(5.1%), 수입품과의 경쟁, 생산설비노후, 노사문제, 행정규제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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