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사자가 성남초 전교생의 머리를 깎아주는 봉사를 펼쳐 관심을 미담이 되고 있다.
천안성남초등학교(교장 성인제) 학생들은 지난 22일(목)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이 머리를 깎았다.
이번 봉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주 이발관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이판자씨(여·56)가 자청해 이뤄지게 됐다고.
미용실 경력이 20여 년 정도 되며, 충북 음성의 꽃동네에서도 봉사활동 경력이 있는 이판자씨는 성남초등학교와 송벌프로젝트 협약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지속적인 무료 이발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씨는 “큰 기술은 아니지만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위해 미용기술을 사용 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너무 기쁘다. 나의 손을 거친 성남 학생들이 미래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인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인제 교장은 “아름다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천안 시내부터 버스를 타고 우리 시골학교까지 미용도구를 들고 찾아온 이판자씨 에게 너무나 고맙다. 아름다운 봉사정신이 우리 성남아이들에게 가슴 깊이 새겨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이런 작은 행사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교육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