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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학부모들로 이뤄진 ‘안전한 급식을 위한 아산운동본부’가 의무교육기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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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지역의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나선다.
아산시민모임, 아산YMCA, 아산YMCA생협, 평등교육을위한아산학부모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아산지회, 장애인부모회아산지회, 한살림천안아산생협, 아산인권선교위원회, 전교조아산지회,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아산농민회, 한 살림생산자연합회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 단체가 연계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아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22일(목) 아산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시작할 것을 선포했다.
운동본부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의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교육은 헌법상 권리이자 의무다. 따라서 의무기간의 급식은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이자 국가와 아산시의 의무이며, 아산시 친환경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완성”이라며 “친환경무상급식은 단순히 밥 한 끼가 아닌 학생들의 건강권과 인권, 교육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문제다. 급식비를 요구하고 있는 아산의 현실이 무료급식 대상자인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123억원이면 무상급식 가능, 12억원 추가하면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도 해결
운동본부는 또 “그러나 현실은 일년에 30~60만원의 급식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경제사정으로 인한 결식아동수는 아산시 초·중·고 학생 3만7000명의 10%인 3469명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 예산 22조 중 10%만 급식예산에 반영하면 750만 학생들의 무상급식이 가능하며, 아산시 무상급식은 123억원으로 현재 예산보다 79억원을 추가하면 가능하고, 12억원을 더 투입하면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추진의지에 달린 문제임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OECD국가 대부분이 의무교육기간 중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전남, 광주, 경남, 경기, 전북, 충남 등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적, 혹은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70% 이상이 무상급식을 찬성하고 있으며 주요한 정당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친환경 무상급식은 조만간에 시행될 수밖에 없는 당위적 과제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이같은 주장에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학교급식법, 아산시지원조례개정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아산시·아산교육청 학교급식예산확대 ▶정부와 국회는 유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에 적극 나설 것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촉구했다.
운동본부 김지훈 집행위원장은 “아산시 전체 예산인 6000억원에서 1%면 지역농산물로 이뤄진 친환경 무상급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지역농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환원이 되는 효과가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정책선거를 유도해 이런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한 후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와 아산성웅이순신축제 등을 중심으로 3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각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해 후보정책 협약식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