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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축제가 잠정 연기됨을 알리고 있는 강희복 시장. |
천안함 사태로 축제의 규모와 일부 프로그램의 변경이 예상됐던(본보 4월13일자 보도)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급기야 개최가 5월로 연기된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오는 28일부터 5월2일까지 신정호관광단지 및 온양온천역일원에서 열리기로 한 제49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강희복 시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희생자 유족들과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고, 국가적 상황과 분위기에 동참해야 하겠다고 생각됐다”며 “결국 간부회의를 통해 시기에 맞게 연기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행사도 축소하고 내용도 가급적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완해서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연기날짜는 천안함 희생자의 장례식 등 사태가 진행되는 정황에 따라 5월7일과 5월14일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며, 오늘(20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