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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이병주(24·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임시직)

등록일 2010년04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거나 정치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 지방자치에 기초의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시의원을 뽑는 것이 뭘 의미하는 것인지도 몰랐죠.”

편입을 위해 휴학한 후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임시직으로 4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이병주씨. 그동안 지역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이병주씨는 선관위에서 근무하며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보니까 선거판은 정말 치열하고 전략적인 전쟁터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전엔 전혀 몰랐던 모습들이죠. 여기서 근무하면서는 말도 조심해야 되더라고요. 생각 없이 말했다가 후보캠프에서 발끈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이병주씨가 그랬던 것처럼 주변의 20대 초반의 또래 젊은이들은 선거나 정치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또래 애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술자리나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도 정치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니 정치예기는 안하게 돼요. 정치인은 매일 싸우기만 하는.. 그런 편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정치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 보니 참여도 안하고 권유도 안하는 것 같아요. 뽑히는 사람이 바뀌어도 달라지는 것이 피부로 와닿지 않으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학교에서 학생회장 선거도 투표를 안하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평소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씨에게 선거판은 새로운 세상의 모습이라고.

“이제는 젊은 사람들도 정치에 대해 욕만 하는 자세가 아니라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정치는 어른들만의 세계로만 생각했는데, 젊은이들의 참여가 없으니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가 안이뤄지는게 아닐까 생각돼요. 원래는 일당이 높아서 일을 시작했는데 알지 못했던 세상을 배우는 좋은 기회인 것도 같아요.”

끝으로 그는 선거가 끝나도 계속 지역과 지역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신문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또 지역신문에서 우리 지역에 대해 많은 기사를 쓰고 중앙정치같이 많은 일들이 이뤄지는 것도 요즘에 알게 됐죠. 이일을 그만 둬도 지역신문을 보며 지역정치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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