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을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 내시경을 통한 간단한 시술로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
종합검진 후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받은 회사원 김모씨(45·남·목천)는 수술후 5일만에 퇴원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위암진단을 받고 당혹해 하던 김씨가 안정을 되찾고 수술을 결심하자 담당의사는 흔적없이 치료하는 내시경 시술을 제안했다. 내시경 시술은 내시경을 통해 암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김씨의 시술을 맡은 단국대병원(병원장 김명호) 소화기내과 남승우 교수는 “대부분 환자들은 위암으로 진단받으면 무조건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워한다. 그러나 최근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초기로 진단된 경우는 초음파 검사 후 내시경을 통해 암조직을 절제하는 시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술은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소화기내과 의사의 내시경 시술에 의한 위점막 절제술과 외과의사에 의한 복강경술식에 의한 시술이 있다. 이 중 내과 내시경의사에 의한 시술은 내시경 초음파검사로 위점막 내에 국한된 것으로 추정되는 위암을 그 병변 크기가 융기형 위암은 2㎝ 이하, 편평 함몰형은 1㎝ 이하의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로도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
이 치료방법은 개복 수술후 위를 잘라낸 후에 생길 수 있는 소화장애, 영양장애 등의 합병증에서 내시경을 통해 암조직 부위만 잘라낸 후 본인의 위장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이 4∼5일 정도로 짧아 환자의 사회활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경제적이다.
남승우 교수는 “내시경 시술의 확대 보급과 조기 위암의 발견율 상승에 힘입어 내시경 시술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관리와 질병의 조기발견이다. 김씨의 경우도 암을 조기에 발견해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