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거봉포도 간이비가림시설이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포도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시설비를 줄이고 고온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거봉포도 간이비가림시설이 특허를 받아 포도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에 따르면 농민들의 현장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연구개발한 ‘천창 완전개폐형 간이비가림하우스’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포도재배농가에서는 병해충 방제횟수를 줄이고 고품질 청정포도 생산을 위해 비가림시설을 활용하고 있으나 자연재해와 고온장애 등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일부 농가에 보급된 포도 비가림시설에서 발생하는 생육저해요인을 해결할 수 있고 실용성도 함께 갖춘 비가림시설 유형을 자체 개발하게 된 것이다.
‘천창 완전개폐형 간이비가림하우스’는 평상시에는 천창의 완전개방을 통해 일조량을 늘려주고 우천시에는 강우센서에 의해 개방됐던 천창이 자동으로 닫히게 돼 비를 막아주는 시설이다.
이 시설을 설치할 경우 이상기온 및 강우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병해충은 물론 착색 불량, 열과 등 생리장해를 막아주고 농약 사용횟수도 15회에서 3∼4회 정도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설치단가도 일반농가의 절반도 안되는 평당 3만5천∼4만원 수준으로 설치 비용의 6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헌 원예연구실장은 “이미 농가 실증시범과 견학 등을 통해 효과를 검증받은 만큼 그간의 비가림시설에 대한 애로점을 해결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며“ 설치를 희망하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견학과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