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일을 맞아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지난 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백여명의 축구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백일 앞으로 다가온 2002 FIFA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수) 천안종합운동장에서도 지역 축구인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D-100일 행사가 열렸다.
충남축구협회(회장 허경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근영 천안시장을 비롯한 관내 학교 축구팀, 축구협회 임원, 축구원로, 조기축구회원, 학부모 등이 참석해 월드컵 성공개최 기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월드컵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문화, 상품, 질서의식 등 총체적인 국민의식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국민적 단합을 도모하는 종합적 축제 한마당임에 공감을 표했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미 지난 82회 전국체전에서 천안 시민들이 보여준 질서의식과 2부제 교통참여, 자원봉사 등은 지역의 큰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비록 천안에서 경기가 열리지는 않지만 축구에 대한 열기는 어느곳 못지 않다. 국가적 행사에 동참하는 자세로 천안을 찾는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환경정비에도 힘쓰자”고 말했다.
또한 천안시는 우루과이팀이 에스원 연수원에 훈련캠프를 결정함에 따라 월드컵과 전혀 무관한 도시는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축구인들은 행사를 마치고 친선축구경기 2게임을 치렀다.
50?60대로 구성된 축구동호인들과 천안중학교 1학년 축구선수단의 경기에 이어 30?40대 동호인들과 예산중학교 3학년 축구선수들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축구를 통한 세대를 초월한 일체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즐거워 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개최와 함께 21C 스포츠도시 선언에 이어 농구, 씨름, 배구, 소년축구 등 눈에 띄게 체육관련 행사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