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비롯한 충남지역의 기업유치가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안 외국인전용 공단전경)
지난해 천안지역 기업유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 등에 부응해 기업체의 입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세계 정보기술산업의 불황과 미 테러와의 전쟁에 의한 글로벌 경제의 불투명으로 인해 기업유치가 어려운 가운데도 불구, 지난해 1백20개의 기업체가 천안에 유치됐다.
유치기업을 분류하면 개별입지창업 67곳, 신규창업 28곳, 산업단지내 창업 25곳 등이다.
이들 업체가 고용한 인력만도 2천1백95명에 달해 지역의 고용창출에도 한몫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천안지역은 총 1천5백68개 기업체가 제조활동을 펼치며 5만5천4백8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도 제4산업단지와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계획입지를 조성해 중국진출 교두보 구축으로 서해안 시대의 공장용지 수요 대비에 부응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근 지역경제과장은 “가능하면 천안에 유치할 제조업체 업종을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산업 분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전체 유치현황은 전년도 3백94개 기업대비 1백60% 증가한 6백32개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규모 확장과 지역발전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국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의 충남 이전 증가는 최근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 도내 산업기반시설 확충의 결과로 분석했다. 기업유치 현황은 타 시·도 외지기업인 투자가 1백93개 기업, 도내 기업인 투자가 3백39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경제통상국에 따르면 총 투자규모는 1만7천29억원, 부지면적은 1백18만8천평(3,926,000㎡), 고용인원은 1만2천명으로 1조7천29억원의 지역내 투자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산업용지 분양을 해소하고, 지역고용 창출효과를 가져와 도내 3만6천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타지역 인구유출 억제 등 효과로 지방세수가 증대된다는 것이다.(현재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세액은 37만원, 따라서 1백33억2천만원의 세수가 증대된 효과)
이들을 통한 고용수입발생 등은 지역경제규모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