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뚱뒤뚱’‘우물쭈물’‘아슬아슬’ 지켜보는 사람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고, 또 언제 넘어질지 몰라서다. 자전거를 처음 접한 어머니들에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모습이 아닐까.요즘 천안시 오룡경기장 주변은 자전거를 배우는 어머니들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범국민자전거생활진흥회 충남지부(회장 김성곤)에서 연중 실시하는 자전거 생활화의 일환으로 펼치는 자전거 환경교실 어머니들이다.“두발 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고 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자전거를 왜 진작 배우지 않았을까.” 일주일 전엔 자전거를 끌고 다니지도 못하던 어머니들이 5일 학습을 마치자 뒤뚱거리기는 하지만 제법 자세를 갖추고 탄다.“이제 가까운 시장이나 외출할 때 자전거를 이용해야겠다” “이제 막 도로주행을 시작했다. 처음엔 겁나서 엄두도 못냈는데 탈수록 재미가 넘친다.”자전거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던 어머니들이 동작 하나하나 익혀가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도로 주행을 통해 교통질서와 상대를 배려하는 양보를 배운다. 또한 도로에서 자동차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게 되고, 대체수단으로 자전거가 얼마나 유익한지 배우게 됐다.어머니들은 이제 말한다. “자전거가 참 재미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교통?환경?건강는 문제없다”고.범국민자전거생활진흥회 충남지부는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전거교실을 연중 운영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563-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