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우수 농촌지도사가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탄생됐다.
올들어 처음 실시한 제1회 전국 농촌지도대상 시상에서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곽노일(42?지방농촌지도사)씨가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곽씨는 지난 83년 공직에 투신해 18년간 공직생활 가운데 15년을 과수분야의 전문지도사로 일해왔다. 곽 지도사의 가장 큰 업적은 천안을 전국 세 번째, 도내 제일의 배 재배단지로 성장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천안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전에서는 3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저온저장시설에서 휴면연장을 통해 보관해 온 배꽃을 만개시킨 가운데 이색꽃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97년 3월부터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 배분야의 총무로 활동하면서 현장애로기술 개발과 과제를 선정해 지도와 연구사업을 병행하고 전문기술 습득을 위해 전문연구학회 등에 가입해 신기술의 조기 보급을 주도해 왔다.
지난 86년에는 전국 최초로 대미 배수출단지를 조성한 이래 꾸준한 수출 신장에 기여했다. 또 호주,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판로 개척과 함께 고품질배 수출 촉진사업을 벌여온 것도 이번 수상의 큰 힘으로 작용했다.
곽씨 남다른 의지를 갖고 배연구에 주력한 결과 녹비작물의 초생재배시험을 통해 배과원 토양의 물리화학적 개선 효과를 입증,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조기출하와 저장에 용이한 기능성 삼중봉지를 개발했다.
이밖에 전국 최초로 지난 97년부터 배꽃가루 채취센터를 운영하면서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배꽃가루를 무료 공급하고 발아검정을 실시해 배의 안정적인 결실에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노일 지도사는 “이번 수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연구하고 고생한 모든 직원의 몫”이라며 공로를 돌렸다.
또한 “앞으로도 천안배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