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천안상공회의소 공업원 조성을 위한 대표자 서명 (강대민 당서기(좌), 성무용 회장)에이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중국 산동성 문등시에 ‘천안상공회의소 공업원(공단)’이 설립된다.
천안상공회의소(회장 성무용)는 지난 17일(월) 11명으로 구성된 경제교류단을 구성, 중국 현지를 방문해 만산진에 10만평 규모의 공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민간단체 최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신흥 공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문등시 인민정부는 지난해 11월28일 천안상의와 경제우호협력 자매결연 조인식을 맺은 이래 충남 서북부지역 기업체의 대 중국투자협력 및 민간경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천안상의 이종오 사업부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은 호혜정신과 상호신뢰의 원칙에 의거, 지역내 기업의 중국진출을 원활히 하는 것은 물론 양호한 투자환경을 제공해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고, 다각적인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무용 천안상의 회장과 우시문 문등시 시장의 서명으로 체결된 천안상공회의소 공단 설립에 대한 합의 내용은 ▲토지양도보상비로 1㎡당 인민폐 15원(한화 2천5백원 정도)을 초과할 수 없는 범위내에서 결정해 최장 50년간 토지사용(납부 방법과 조건은 문등시 정부와 입주기업이 협의해 결정하고, 사용기간 만료 후에는 중국법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토지사용권 및 건축물의 소유권을 분리해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입주기업에게는 중국 국내법 및 외국인기업에 대한 세제감면정책을 적용하며 전력, 급·배수, 통신,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해 제공키로 한다.
▲제품판매 및 고용인력 수급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중국 국가금융정책에 따른 과실송금 및 자주경영권을 보장한다.
▲관리협력지원시설 제공 등 양호한 투자환경조성에 최대한 협력한다.
▲계약위반과 쟁의·분쟁에 대해서는 대한상사중재원과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간의 상사중재협정에 의해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천안상공회의소 공단 설립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한 중국 산동성 문등시는 평택항에서 분리지정될 당진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1천6백45㎢로 67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풍부한 노동력을 갖췄으며, 21개 진과 1개의 경제기술개발구, 8백72개 행정촌이 형성돼 있다.
또한 풍부한 노동력으로 자동차, 기계, 전자, 화학, 섬유, 식료품업종의 신흥공업도시로 부상하고 있으며 대외경제무역면에서는 3백38개의 외국인투자기업 중 6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천안지역의 대성금속(주), (주)케이원전자, 육일복장 등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