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 로비에 이색 전시회가 열려 병원 방문객들과 환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3일간 정신병동 환자와 간호사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제작한 십자수, 종이접기 등의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것.
유혜경(30?정신과) 정신전문 간호사에 따르면 “작품은 지난 1년간 11명의 간호사와 환자들이 함께 만들었다”며 “우리 주위에 정신질환자 뿐 아니라 사회적인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마음을 열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정신과 병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정신요법에 대한 소개를 함께 함으로써 정신질환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전시된 작품은 2백여점 품목은 액자, 쿠션, 핸드폰 줄, 카드, 아기신발 등 십자수 작품과 상자, 액자, 화분, 전등, 꽃바구니, 브로치 등 종이접기 작품들이며, 전시 하루만에 대부분 판매됐다.
판매금액은 1백70여만원에 이르며, 수익금 전액은 정신질환자의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단대병원 정신과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된 작품전시회가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앞으로 매년 좀 더 폭넓은 내용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