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협약 조인식을 마친 천안시와 국민은행 양측 대표들이 축하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단장 김복완) 세이버스가 천안을 연고지로 하는 최종 절차를 마쳤다.
이근영 천안시장과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지난 12일(수) 천안웨딩코리아에서 기관, 단체장, 양측 관계자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협약체결에 서명과 조인식을 가졌다.
협약은 체육관 및 부대시설 편의제공 및 이용에 대한 조항과 지역스포츠 활성화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내용의 5개항으로 작성됐다.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이근영 천안시장은 “국민은행 프로농구단의 천안입성을 45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국민은행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충절이 살아있는 역사의 고장이며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21C 스포츠도시로 웅비하고자 하는 천안시를 연고지로 삼게 돼 기쁘다”며 “천안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사랑받는 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은행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을 마치고 선수단을 한명한명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국민은행 세이버스는 박광호 감독과 유영주 코치를 비롯해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전통 명문구단이다. 또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천안에 소재한 주택은행 연수원을 선수단훈련캠프로 사용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여자프로농구 활성화를 위해 지역연고제를 도입하자 홈코트, 합숙소 등 제반여건이 좋은 천안시에 지난달 연고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02겨울리그는 국민은행(천안), 한빛은행(춘천), 신세계(광주), 금호생명(인천), 삼성생명(수원), 현대건설(청주) 등 6개팀이 참가해 내년 3월15일까지 3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경기일정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