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오룡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사진은 오룡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천안시민체육대회 장면)
천안시는 원성동 오룡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천안시에 따르면 축구전용구장 건립으로 지역 축구인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고 축구꿈나무 육성 및 지역 축구부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9년 축조된 오룡경기장은 작년 천안종합운동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30년간 천안시의 체육행사를 비롯한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소화해 왔다. 또한 지난 99년 열악한 시설을 이유로 천안을 떠나 성남시로 연고지를 옮긴 일화프로축구단의 홈구장 역할을 해왔었다. 당시 수많은 지역 축구팬들이 축구전용구장과 야간조명 확보를 열망해 왔었다.
현재 오룡경기장은 1만1천평 대지에 2만 관람석, 4백m 8레인의 육상트랙, 성화대와 전광판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일(수) 천안시가 천안시의회에 보고한 축구전용구장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천안시 인터넷홈페이지와 설문지 배포를 통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타당성 검토 및 연구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전용구장 건축에 들어간다는 내용.
지난 6일(목)까지 접수된 인터넷설문조사 답변은 전용구장 건립을 찬성하는 의견이 70% 이상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