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농민단체 쌀값협상 공회전-입장차이 재확인, 반쪽협상 그쳐

등록일 2001년12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8일(수) 농민단체와 천안시와의 쌀값보장을 위한 협상이 쌍방의 입장만을 재확인한채 끝났다. 이날 농민단체는 천안시농촌지도자연합회, 천안시농업경영인회, 천안시여성농업경영인회, 천안시생활개선연합회, 천안시쌀전업농회, 천안농민회, 천안시4-H연합회 등 7개단체 공동명의로 작성된 공동요구안을 가지고 이근영 천안시장과 협상을 추진했다. 농민단체 공동요구안은 ▲쌀값 하락에 따른 천안시의 대책으로 15억원의 예산을 세워 직접지불 방식으로 농가에 지원할 것 ▲쌀 산업발전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관련 단체와 시책 마련에 적극 참여할 것 ▲이미 구성된 ‘천안시 쌀대책협의회’를 상설기구화해 지속적인 쌀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할 것 등이다. 또한 지난 23일(금) 충남도의 쌀값보장을 위한 1백53억원 지원발표와 맞물린 천안시 지원계획을 구체화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근영 천안시장은 도에서는 일선 시·군에 아무런 방침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도의 지침이 있기 전까지 천안시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사항은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도에서 발표한 1백53억원에 대한 실질적인 집행요구는 농민단체가 도와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한 뒤, 천안시도 충남도에 조속한 집행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쌍방의 이해와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농민측에서 언성이 높아지자 이근영 천안시장은 더이상 대화가 안되겠다며 자리를 뜨고 말았다. 한편 이번 천안시장 면담은 당초 7개 농민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천안시농촌지도자연합회, 천안농민회, 천안시쌀전업농회 이상 3개 단체만이 참석해 반쪽협상으로 그쳤다. 이날 천안농민회는 천안시청에 볏가마를 쌓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지 25일째(11월4일~11월28일)를 맞고 있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