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안문제가 발생될 때마다 농민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천안시농업경영인회(회장 김주열)와 천안농민회(회장 정진옥)가 껄끄러운 관계로 돌아서 향후 지역농업관련단체 연대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목) 천안농민회가 천안시농업경영인회에 결별을 선언하는 항의문을 채택하며 두 단체간 감정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천안농민회는 항의서한문을 통해 쌀값보장을 위한 연대과정에서 농업경영인회의 행적을 비판했다. 이에대해 농업경영인회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하지 않은 상황. 두 단체를 둘러싼 일각에선 상호 우호적인 견제와 비판을 통해 바람직한 농정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