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경영인회의 볏가마 반입으로 2시간여 업무가 마비됐다. 시위농민들이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농협 직원들이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천안시지부(지부장 김천묵)가 지난 19일(월) 2시간여 동안 업무마비 사태가 빚어졌다.
농협 앞에서 볏가마를 야적하고 천막농성을 벌이던 천안시농업경영인회(회장 김주열) 회원들이 19일(월) 낮 12시10분경 볏가마를 시지부 건물내로 반입해 지부장실 및 고객창구 등에 뿌리며,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
이날 흥분한 농민들이 출납창구를 비롯한 농협건물 내부 각종 집기 및 시설물에 볏나락을 뿌리고, 내부야적을 하는등 시위의 강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출납을 비롯한 각종업무는 물론 현금인출기까지 가동이 중단돼 모든 업무가 공백상태로 들어갔다.
시위농민들이 요구안에 대한 농협측 답변을 요구하며 재차 농협진입을 시도하자 농협 관계자들은 조합장 긴급소집을 조건으로 시위농민들을 진정시켰다.
시위 농민들이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농협 직원들은 내부를 정리하고 오후 2시10분경 업무재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농민들이 요구한 시간내에 회원농협 조합장들이 나타나지 않자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지부장이 농민들의 요구에 대한 7개 회원조합장을 대표하는 의미로 서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태가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