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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프로농구단 천안온다-성남서 온 농구팀 스포츠도시 재정립 기대

등록일 2001년11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여자 프로농구팀 국민은행 세이버스(SAVERS)팀이 연고지를 성남에서 천안으로 옮긴다. 천안시는 다음달 연고지 협약을 마치고 올 겨울시즌부터 유관순 체육관에서 본격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천안지역 스포츠 매니아층에 있어서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일(금) 국민은행 농구단 관계자들이 이근영 천안시장과 면담을 갖고, 연고지 이전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하고 내달 초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목은 다르지만 지난 99년 12월 성남시로 연고지를 옮겼던 천안 유일의 프로 스포츠팀이었던 일화프로축구단이 떠난 이후 발생했던, 대중스포츠의 침체와 공백을 같은 지역인 성남시에서 온 여자프로농구팀이라는 점에서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국민은행이 연고지 이전을 결심한 것은 최근 주택은행과 합병한 이후 새로운 이미지 구축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은행은 지난 여름 성남을 연고지로 하며, 부천시에 있는 한일합섬체육관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달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거기다 천안으로 옮길 경우 지난 전국체육대회기간 보여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유관순 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할 수 있고, 주택은행 연수원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은행 입장으로서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천안과 인근지역의 인구, 홈어웨이 경기시 소요시간 등 지리적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은행으로서는 더 이상 성남을 연고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김정태 행장도 체육관과 숙소가 잘 갖춰진 주택은행 연수원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체전 이후 종합운동장 운영을 둘러싼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결정된 이번 프로농구팀 연고지이전 소식은 유관순 체육관 시설 활용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천안시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시설을 이유로 연고지를 버린 일화프로축구단으로부터의 수모를 경험한바 있는 천안시 입장으로서는 이번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의 천안입성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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