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이달 15일(목)부터 다음달 20일(목)까지 ‘김장 담그는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 15일(목)부터 다음달 20일(목)까지 가을무와 배추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김장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김장채소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무는 10.5% 감소한 10만톤, 배추는 11.% 감소한 26만6천톤으로 예상되나, 배추는 강원도 등 준 고랭지배추 출하지연과 김장 배추 출하시기와 맞물려 공급과잉이 예상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원활한 김장을 위해 지난 15일(목)부터 다음달 20일(목)까지를 `김장 담그는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편리하게 김장채소를 구입토록 주거 밀집지역 및 공한지 등에 35개소(시·군 20, 농협 15)의 임시 김장시설을 개설 운영하고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농협 시·군 지부 16개소에 김장재료 알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요일 장터를 활용한 특별판매전 개최와 도내 17개 김치 가공공장과 연계한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협 보유차량 6백73대를 이용해 김장채소 수송 지원에 나선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배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민의 가격 지지를 위해 지난 8일(목)부터 최저 보장가격(65원/kg)에 의해 1만8천톤(전국 7만 톤)의 배추를 수매하고 저급품 2% 없애기 등 출하억제를 통해 과잉물량을 시장에서 격리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 농산과는 “김치냉장고 보급 확대에 따라 연중 김장이 가능한 체계로 변화되는 점을 감안해 김장 일찍 담기 등으로 침체된 김장시장 활성화를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협이 전국 1천5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김장비용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1.9% 정도 감소한 10만9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재료는 무 14개, 배추 20포기, 고추3.7kg, 마늘 4kg 등으로 나타났다. 재료비용을 산출한 결과 무, 배추 등 김장 주재료의 구입비용이 8만1천5백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줄었으나 부재료인 생강 등 일부품목의 가격이 높아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만7천3백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충남도 재배면적〉
무:(00) 2,072ha→ (`01) 1,970ha(전년대비 4.9%) 감소
배추:(00) 2,819ha → (`01) 2,852ha(전년대비 1.0%) 증가
※전국은 전년대비 무 6.4% 감소(14,627 → 13,689ha)
배추는 13.7% 감소(16,413→ 14,169ha)
〈충남도 생산 예상량>
무:(00) 113천톤 → (`01) 100천톤(전년대비 10.5% 감소)
배추:(00) 299천톤 → (`01) 266천톤(전년대비 11.0% 감소)
※①전국은 전년대비 무12.3% 감소(882 → 773천톤) 배추는 9.7% 감소(1,617 → 1,430천톤)
②충남도 생산량 중 15%는 자가소비, 85%는 타 지역 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