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천안동학농민군 세성산전투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오는 18일(일) 세성산 정상에서 열린다.(사진은 작년 위령제 모습)
동학혁명이 일어난지 올해로 107주년이며, 천안 세성산전투 희생자 위령제가 세 번째를 맞았다.
천안동학농민혁명 세성산전투가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 맞서싸운 최초의 전쟁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재인식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
동학혁명은 우리나라 민중혁명이자, 반봉건과 반제국주의의 선봉적 운동으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는 위대한 혁명이라는 것.
특히 일본 제국주의가 정한론을 정하고 도발한 조직적인 침략에 맞서 싸운 동학농민군의 호국정신이 천안의 세성산에 서려 있음이 명백함으로 이를 계승하자는 취지다.
천안농민회(회장 정진옥)와 천안민주단체협의회(의장 김지철) 공동주최로 제107주기 제3회 천안동학농민혁명 세성산전투 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오는 18일(일) 오전 11시 세성산 정상에서 열린다.
정진옥 천안농민회 회장은 “1894년 10월27일 일본의 대본영(전쟁총지휘본부)은 조선의 동학농민군을 모조리 살육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에 따라 이 세성산에서 일본군의 총칼에 무참하게 희생된 농민들이 바로 우리 형제와 부모였다. 그 유해가 지금도 세성산 자락에 묻혀 있다는 사실은 통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1백년이라는 시대를 뛰어넘은 이 시대에도 그 실체가 존재하고, 또 새로운 현실로 다가온 일제의 망령을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