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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농민단체 시위 확산

등록일 2001년11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에 7천가마 야적시위 계획 농민들의 쌀값 안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천안시 농업경영인회(회장 김주열) 여성농업인회(회장 권용기) 지도자연합회(회장 박용곤) 생활개선회(회장 송부섭) 쌀전업농회(회장 장만진) 등 농업관련 5개 단체는 오는 12일(월) 지역농민들과 연대해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지부장 김천묵)를 점거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농업경영인회를 비롯한 5개 농민단체는 풍년농사를 지었지만 적정수매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정수매가 이뤄지지 않는 한 농가부채이자와 각종 농업자금을 현물로 상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천안시 각 읍?면?동 별로 벼 5백 포대씩 총 7천포대를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에 야적하고, 농민들의 요구가 받아질 때까지 점거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시농업경영인회 김주열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에 쌀값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현실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농민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무기한 점거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안시 농업경영인회는 ▲농협중앙회 시?군지부 폐지 ▲쌀값안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차액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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