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광덕지역 경제의 중심역할을 해왔던 광덕농협이 오는 12일(월) 천안농협으로 다시 태어난다.
조합원 4천7백여명 , 12일 광덕농협서 현판식
지난 7월3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합병이 결정됐던 광덕농협(조합장 정진환)이 오는 12일(월) 현판식과 함께 천안농협(조합장 홍재봉)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미 지난 6일(화) 정진환 조합장의 퇴임식까지 마친 광덕농협은 통합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로써 천안농협은 지난 96년 풍세농협 합병 이후 조합원 4천7백여명의 거대조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광덕농협은 지난 69년 설립된 이래 30여년간 광덕지역의 경제, 문화를 이끌며 조합원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이제 그 역할을 천안농협에 맡기게 된 것.
현재 1천21명의 광덕농협 조합원은 천안농협에 귀속되며, 21명의 직원은 고용승계가 이뤄진다.
천안농협 윤노순 전무는 “통합에 따른 중복투자를 없애고, 임원 축소 등으로 군살이 제거됨으로써 발생되는 각종 절감예산은 광덕 조합원에게 환원될 것”이라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얻어지는 각종 시너지효과는 광덕지역 뿐만 아니라 기존 조합원들에게도 많은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덕 특산물인 호두, 버섯 등을 더욱 육성하고 특화시켜 판로를 개척하는 등 경제사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덕농협 행정지소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직원업무도 보다 전문화 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 임기만료 예정이던 천안농협 홍재봉 조합장은 협동조합 통합법에 따라 2년간 임기가 자동 연장됐다.
농협의 합병추진 당시 홍재봉 조합장은 연장되는 2년의 기간동안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2년 후 재출마는 없을 것 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